윤석열 대통령과 역술인 천공(본명 이천공)의 첫만남은 김건희 여사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천공은 지난 2021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의 연락으로 만나게 됐다”며 “그때 윤석열 대통령도 남편이니까 함께 왔다”고 밝혔다.
천공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직을 사퇴할 당시에도 조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정리할 시간이 됐다. 너무 오래 싸우면 검찰이 모두 어려워질 수 있으니 판단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신이 윤 대통령의 ‘멘토’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하며, “멘토 관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도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천공과의 관계에 대해 “뵌 적은 있다”면서도 “멘토라는 표현은 과장된 것”이라며 거리를 둔 바 있다.
천공은 이후에도 윤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그를 ‘하늘이 내린 대통령’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이 국정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천공이 윤 대통령 부부와의 만남 이후 지속적으로 그들을 지지하며 언급을 이어가는 모습은 일각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정치권과 언론은 천공의 조언이 실제로 국정 운영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천공은 유튜브 채널과 강연을 통해 윤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하늘이 내린 대통령”이라고 표현했다.
대선 과정 중 윤 대통령의 손바닥에 적힌 ‘왕(王)’자 논란, 청와대 이전 과정에서의 조언설 등 천공이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잇따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월 3일 밤 10시 30분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그 시간과 날짜가 다시금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날짜와 시간을 한자로 풀어보면 ‘왕’(王)자가 연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손바닥에 적힌 ‘왕’자 논란도 재점화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시각인 12월 3일 10시 30분을 한자로 표현한 ‘十ニ월 三日 十時 三十分’이 ‘왕’(王)을 세 번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날짜와 시간의 조합은 일부에서 “무속에서는 완벽한 날일 것”이라는 주장을 이끌어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짜 의도된 것이라면 섬뜩하다”, “손바닥 ‘왕’자 사건과 연결 지으면 가벼운 해프닝으로 볼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손바닥에 적힌 ‘왕’자는 대선 경선 당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국민의힘 경선 TV토론에서 윤 대통령의 왼손에 ‘왕’자가 세 차례나 발견되었으며, 이를 두고 무속적 의미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석열 캠프는 “동네 할머니들이 응원 차원에서 적어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후 추가로 밝혀진 상황에서 “유성 매직으로 쓴 글씨가 손세정제로도 지워지지 않았다”는 주장은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는 잘 지워졌기 때문이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왕자의 주술적 의미를 배제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해외 언론도 이를 보도하며 국제적인 화제가 되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천공, 건진법사 등 무속과 연루된 인물들로 인해 지속적으로 논란에 휘말렸다.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청와대 이전, 조문 일정, 공공기관 운영과 관련해 무속적 영향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이번 비상계엄 선포 시각이 ‘왕’자를 연상시키면서 무속 논란은 또다시 부각되었다.
네티즌들은 “윤 대통령과 무속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보인다”며, 국정에 미치는 무속적 요소의 영향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2024년 12월 14일 2024년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에서 국회의사당에서 여의도공원까지 의사당대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마치 王자를 그린 모습이라서 이 장면은 상징적으로 해석되며 온라인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대선 과정부터 현재까지 반복되는 무속 논란과 상징적 사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자질과 국정 운영 방식을 둘러싼 의문을 키우고 있다.
대통령은 국민의 공복이자 책임자로서, 이러한 논란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함께 무속 의혹을 불식시킬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천공이 강연에서 국방부 앞에 천막을 설치하라는 조언을 한 직후 윤 대통령이 유사한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2024년 12월, 천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상황에 대해 “하늘이 내린 대통령은 국민이 선택한 사람”이라며 “3개월 안에 상황이 반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현재 어려운 과정을 겪고 있지만, 이는 하늘이 주는 시험이며 내년 설 전후로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예언했다.
천공의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 결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태원 참사 이후 연속 조문과 대국민 사과 발표가 천공의 조언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023년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저서에서 천공이 한남동 관저 선정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다시 한번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통령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의혹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천공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활동과 관련해 꾸준히 언급되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대통령실은 천공이 국정 운영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나, 그의 발언과 윤 대통령의 정책이 맞물리며 의구심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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