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각 없던 배우가
세 번의 만남 만에 결혼한 이유
1994년 연극 ‘노부인의 방문’으로 데뷔한 배우 박준면은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다.
‘레미제라블’, ‘빨래’ 같은 대형 뮤지컬에서 여우조연상을 두 차례나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드라마 ‘심야식당’과 같은 작품에서는 강렬한 캐릭터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기로만 주목받았던 그녀는 2015년, 5살 연하와의 뜻밖의 결혼을 발표하며 또 다른 주목을 받았다.
세 번의 만남, 그리고 결혼
박준면과 남편 정진영 작가의 첫 만남은 인터뷰 자리였다. 당시 음악 담당 기자였던 정 작가는 박준면과의 인터뷰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식사 자리와 술자리까지 이어갔고, 이후 세 번째 만남에서 결혼을 제안했다.
흥미로운 점은 박준면은 당시 비혼주의자였다.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던 그녀는 정 작가가 집필한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글이 너무 섬세하고 차분해서, 글에서 사람 자체가 보였다”며 “결혼해도 될 만큼 괜찮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프러포즈 한 달 뒤 혼인신고서를 제출하며 부부가 되었다.
박준면은 결혼식 없이 간소하게 혼인을 마친 이유에 대해 “드라마나 영화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어본 터라 결혼식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며 소박하게 시작한 부부의 삶을 자랑스럽게 전했다.
연애 없이 시작한 남편과의 신혼생활
결혼 초, 연애 기간 없이 시작된 신혼생활은 쉽지만은 않았다. 박준면은 “첫 3년 동안 많이 싸웠다. 서로 맞추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점차 서로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고, 4년 차부터는 남편이 더없이 좋은 사람으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특히 드라마 ‘슈룹 ‘촬영 당시, 지방 촬영이 잦았던 그녀를 위해 매니저 역할을 자처한 남편은 직접 운전을 하고, 대사를 맞춰주는 등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다고.
박준면은 “남편이 꼼꼼한 성격이라 경제권을 맡기고 용돈을 받는다”며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들의 러브스토리에 누리꾼들은 “세 번 만나고 결혼이 가능한가”, “서로 사람 보는 눈이 있었나 보네요”, “행복하게 오래 사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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