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이혼,
이혼 후에도 그리운 시어머니의 따뜻함
배우 박현정은 1993년 데뷔 후 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90년대 중후반 활발히 활동했다.
하지만 2001년 개그맨 양원경과 결혼하며 연예계를 떠났고, 이후 13년 만인 2014년 합의 이혼으로 싱글맘이 되어 두 딸을 키우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얼룩진 13년의 세월
두 사람의 결혼 이야기는 영화 같은데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았다. 양원경이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스캔들 기사를 내면서 두 사람은 연인이 되었고 박현정은 배우로서의 경력을 포기한 채 24살의 나이로 결혼을 결심했다.
하지만 결혼 후 박현정이 기대했던 행복한 가정은 오지 않았다. 생활비 문제와 남편의 무심함, 감정적 갈등은 박현정을 지치게 했다.
예능 ‘자기야’에 출연했을 당시, 그녀는 “세 달 동안 생활비를 받지 못했다”고 털어놓았고 양원경은 “내 돈을 왜 아내에게 써야 하느냐”고 반문해 논란을 일으켰다.
막말과 무시로 관계는 점점 악화했고 부부는 관계 회복을 시도했으나, 결국 2014년 합의 이혼으로 결혼 생활은 막을 내렸다.
행복했던 순간은 시어머니와의 추억뿐
이후 박현정은 방송에서 전 시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시어머니께서 제철 음식으로 가족을 챙기셨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며 결혼 생활을 회상했다.
또한, 이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아버지의 부고를 접했을 때 시어머니와 재회했던 이야기를 전하며, 당시 시어머니가 자신에게 사과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현재 박현정은 싱글맘으로 두 딸을 키우고 있다. 일본 유학 중인 첫째 딸은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학생이고, 둘째 딸은 댄스에 소질을 보이며 활발한 고등학생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시어머니는 정말 따뜻한 분이셨나 보다.”, “양원경 말 듣고 깜짝 놀랐다. 시대가 달라지긴 했어도 저건 너무 충격적”, “그래도 딸들과 잘 살고 있다니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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