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순, 신인 최초 4경기 연속 더블더블…신한은행 최근 4경기서 3승 1패 ‘고공비행’
▲ 신한은행 홍유순(사진: WKBL)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홍유순이 신인 최초의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인천 신한은행이 에이스 김단비가 빠진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에 굴욕적인 패배를 안기며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16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57-43, 1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시즌 5승(10패)째를 따낸 5위 신한은행은 4위 청주 KB스타즈에 반 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신한은행의 루키 홍유순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12점)과 최다 리바운드(14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고, 타니무라 리카가 11점 7리바운드로 팀의 시즌 첫 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5일 부천 하나은행전에 14점 10리바운드로 데뷔 첫 더블더블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9일 BNK썸전(13점 13리바운드), 14일 용인 삼성생명전(10점 12리바운드)에 이은 4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으로, 신인 선수가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것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홍유순이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동안 신한은행은 3승1패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반면 김단비가 팔꿈치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연승 행진을 3연승에서 마감한 우리은행은 10승 5패를 기록, 1위 부산 BNK썸과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이날 1쿼터에서 신한은행이 14점을 올리는 동안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하고 쿼터를 마치는 한국여자프로농구 사상 초유의 굴욕을 당했다.
▲ 사진: WKBL |
이날 우리은행은 0-16으로 뒤진 2쿼터 1분 30여 초가 지난 시점에서 심성영이 던진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시작해서 첫 득점까지 11분 30여 초가 걸린 셈이다.
에이스 김단비가 결장했다고는 하나 아마추어 경기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으로 구단 역사를 통틀어 최악의 불명예다.
우리은행은 이날 미야사카 모모나, 신인 이민지(이상 11점)가 분전했지만 그 동안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쳐온 김단비의 공백이 너무나 컸고, 1쿼터 무득점이라는 굴욕과 함께 참패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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