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밀워키가 다른 작품을 추가하고 싶다면, 매우 좋은 옵션이 될 것이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2024-2025 FA 시장에서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2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떠난 걸 지켜봤다. 아다메스는 7년 1억8200만달러 계약으로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는다. 밀워키가 이 정도 규모의 계약을 감당하기 어려웠다는 게 중론이다.
그렇다면 밀워키는 아다메스의 공백을 어떻게 메워야 할까.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2루수로 뛴 브리스 투랑 혹은 3루수로 뛴 조이 오티즈 중 한 명을 유격수로 옮길 수 있다고 했다. 최근 2루수 케일럽 더빈을 뉴욕 양키스로부터 영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더빈은 아직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선수다.
결국 유격수 공백을 FA 유격수 영입으로 메워야 한다는 게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견해다. 블리처리포트 재커리 라이머의 보도를 인용, “밀워키는 또 다른 내야수를 영입하는 게 합리적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골든글러브 수상자였던 김하성으로 팀의 가장 큰 구멍을 채울 것을 제안한다”라고 했다.
라이머는 심지어 “밀워키 유격수는 김하성이다. 아다메스가 떠난 상황서 밀워키는 내야 왼쪽을 반드시 채워야 한다. 반드시 유격수일 필요는 없지만, 가격대가 가깝다면 김하성에게 달려들어야 한다. 그는 어깨 수술로 침체된 시즌을 보냈다”라고 했다.
밀워키가 김하성을 영입하면 아마메스처럼 30홈런을 기대할 순 없다. 정확히 말해서 타석에서의 생산력 저하를 메울 방법은 없다. 대신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최상급 내야 수비력을 보유했다. 아마메스의 수비력이 나쁘진 않지만, 김하성에겐 못 미친다는 평가다. 밀워키로선 김하성으로 내야진 안정감을 도모하고, 김하성의 출루능력까지 더하면 오히려 팀의 내실을 다지기에 좋을 수 있다.
라이머는 “김하성은 에이스 수비수이며 공격에서도 탄탄한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하성은 내야 곳곳에서 활약할 수 있으며, 선수생활 내내 2루수, 유격수, 3루수로 활약했다. 뛰어난 수비수로서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골드글러브상을 수상했다. 공격력도 꾸준하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어깨 이슈가 있지만,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을 게 확실하다. 몸값은 1억달러는 안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FA 재수 계약이 아닌 다년계약을 성사할 가능성도 있다. 행선지는 여러 후보가 있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이대로 떠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하성은 여전히 FA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다. 밀워키가 다른 작품을 추가하고 싶다면 매우 좋은 옵션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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