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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짝꿍’ 김종진·남성호 감독, 유소년C대표팀 3연승 견인…”우리 역량보다는 선수들의 공이 크다” [MD타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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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소년야구연맹 유소년C대표팀./타이난(대만)=노찬혁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유소년C대표팀./타이난(대만)=노찬혁 기자

[마이데일리 = 타이난(대만) 노찬혁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유소년C대표팀이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종진 감독(도봉구유소년야구단)과 남성호 감독(안양시유소년야구단)이 이끄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18기 유소년C대표팀은 16일 타이난 영신초등학교 야구장에서 열린 ‘2024 한·대만 국제교류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유소년C대표팀은 1회 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따내며 리드를 잡았지만 곧바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접전이 펼쳐졌다. 3회 말 수비에서는 3점을 내주며 역전까지 당했다. 다행히 대표팀은 경기 막판 타선이 폭발하며 10-6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종진 감독은 “유소년C대표팀이 3연승을 거둬 기쁘다”며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투수 운용도 잘 이뤄졌고, 작전을 활용해 득점권 상황을 많이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만 국제교류전에서 김종진 감독과 남성호 감독은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1일차와 2일차에서 유소년B대표팀을 맡았던 두 감독은 2연승을 챙긴 뒤 유소년C대표팀으로 팀을 옮겼고, 유소년C대표팀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유소년C대표팀 남성호 감독./타이난(대만)=노찬혁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유소년C대표팀 남성호 감독./타이난(대만)=노찬혁 기자

남성호 감독은 “감독들의 역량보다는 선수들의 능력”이라며 “우리는 밖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재밌게 할 수 있도록 이끈 것밖에 없다. 감독들이 아무리 지시해도 결국 경기장에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진 감독은 “남성호 감독의 말에 동의한다. 경기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선수들 스스로 그걸 끊어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 대표팀의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틀 연속 홈런포도 터졌다. 유소년C대표팀 소속의 이연제(안양시유소년야구단)는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때려냈고, 빠른 주력을 활용해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었다. 이연제는 2루수와 1루수까지 겸하며 안정적인 내야 수비까지 선보였다.

남성호 감독은 “(이)연제는 컨택이 상당히 좋은 타자”라며 “내야 수비도 곧 잘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자신감이 올라왔다. 그라운드 홈런이 행운이 많이 따랐는데 연제가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상이 아닌가 싶다”라고 평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유소년C대표팀 김종진 감독./타이난(대만)=노찬혁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유소년C대표팀 김종진 감독./타이난(대만)=노찬혁 기자

마지막으로 김종진 감독은 “이제 대만 국제교류전도 끝을 향해 달려간다. 그동안 선수들이 매일 경기를 하며 체력적으로 지쳤지만 그래도 잘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 많은 걸 얻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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