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미일통산 197승을 자랑하는 다나카 마사히로(36)가 일본 최고의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30대 후반에 처음으로 센트럴리그에 입성했다.
야후 재팬 등 일본언론들은 16일 다나카의 요미우리 입단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입단, 2013년까지 7년간 활약했다. 이후 미일포스팅시스템을 통해 2014시즌을 앞두고 7년 1억5500만달러에 뉴욕 양키스에 입성했다.
다나카는 양키스에서 7년간 78승46패 평균자책점 3.74, 1054.1이닝 동안 991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2020시즌을 마치고 라쿠텐으로 유턴, 4년간 뛰었다. 이 기간 20승33패에 그쳤다, 특히 2023시즌 7승11패 평균자책점 4.91, 올 시즌 1패 평균자책점 7.20에 머물렀다.
라쿠텐은 다나카가 급속한 쇠퇴 기미를 보이자 올 시즌을 마치고 방출 통보를 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다나카가 라쿠텐의 2025시즌 연봉삭감안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2021년 라쿠텐 복귀 직후 2년 연속 9억엔을 받았으나, 2023시즌 4억7500만엔, 올 시즌엔 2억6000만엔으로 깎였다.
다나카는 여기서 더 삭감된 연봉은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며 방출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가 다나카의 자존심을 어느 정도는 세워줬을 수 있다. 단, 다나카는 2023년 11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엔 여러모로 정상 컨디션일 수 없었다. 때문에 내년엔 성적이 점프할 가능성은 있다. 내년이면 37세이긴 하지만, 아직 완전히 무너질 시기는 아니다.
어쨌든 다나카는 미일통산 200승에 3승만 남겨뒀다. 일본에서만 119승68패 평균자책점 2.67. 컨디션을 올려 요미우리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면, 3승 추가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도 베테랑 스가노 도모유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상황서, 자연스럽게 다나카로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게 됐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다나카는 미국에서도 일본으로 돌아가면 라쿠텐 복귀를 선호하지만, 요미우리와의 계약에도 열려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라쿠텐에서 다시 4년간 뛴 뒤 요미우리에서 뛰게 됐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4년간 46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지만, 삼진율은 17.5%에 불과했다. 이는 2011년 라쿠텐 시절의 27.8%와 거리가 먼 수치다. 메이저리그 7년간 기록한 커리어 23.1%에도 몇 계단 뒤처진 수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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