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너무 미웠다”
그녀의 고백에 모두 눈물 흘렸다
배우 이재은은 한때 부모님과 7년간 연락을 끊고 살았다. 부모님의 반대 속에서 시작된 결혼은 결국 그녀를 더 깊은 고립과 상처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그녀는 부모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재은은 과거 한창 연예계에서 주목받던 아역 스타였다. 드라마와 CF를 종횡무진하며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그녀의 이미지는 성인 영화 출연과 개인적인 삶의 변화로 인해 큰 변화를 맞았다.
그녀는 한때 노출이 강한 영화 출연으로 인해 대중의 질타를 받기도 했는데, 이는 가족 간의 갈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당시 IMF 외환위기와 아버지 사업의 어려움 속에서 생계를 위해 영화 출연을 결정했던 현실을 떠올리며 그녀는 “그 선택이 가족과의 관계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결혼은 그녀의 삶에 또 다른 전환점이 됐다. 9살 연상의 안무가와 결혼한 그녀는 이 선택으로 부모님과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됐다. 당시 부모님은 결혼을 강하게 반대했지만, 그녀는 반항심으로 이를 밀어붙였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예상과는 달랐다. 2세를 원했지만 미뤄지는 상황 속에서 스트레스가 쌓였고, 결국 신체적·정신적 문제까지 겪으며 이혼을 결심했다.
결혼 전 그녀가 남편을 반대했던 부모님께 다세대 주택을 선물하며 마음을 전하려 했으나, 안타깝게도 어머니가 사기를 당하며 두 사람은 서로를 더 깊게 피하게 됐다. 이혼 후에도 부모님과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으며 7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다시 찾은 행복
그러나 7년 만에 어머니가 먼저 연락해오면서 관계 회복의 실마리가 마련됐다. 이재은은 “엄마도, 나도 많이 힘들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털어내고 앞으로 잘 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버지에 대한 오해도 풀면서 가족 관계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재혼 후 이재은의 삶은 또 한 번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우연한 계기로 연하 남성을 소개받았고, 그와 결혼한 지 단 3개월 만에 아이를 갖게 됐다. ‘더는 결혼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번복하게 만든 그는 듬직한 모습으로 그녀의 곁을 지켰다.
그녀는 “10개월 동안 기저귀를 5번도 갈아주지 않았다”라며 실망했던 기억을 털어놓기도 했지만, “큰아들이 하나 더 생긴 기분”이라며 웃음을 보이며 현재 아이와 함께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은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결혼과 이혼, 부모님과의 갈등과 화해까지 모든 경험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녀의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모녀 간의 화해가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힘든 시기를 딛고 앞으로 더 행복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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