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국회의사당이 위치한 여의도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 후 주변 쓰레기를 청소하는 이들의 따뜻한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여의도 길거리 상태’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 속에는 대규모 집회가 끝난 늦은 밤 여의도 길거리를 청소하는 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둘 모여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여의도에 수많은 인파가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시민 정신으로 인해 길거리는 금방 깨끗해졌다.
이 같은 따뜻한 시민 정신은 집회 전부터 곳곳에서 빛을 발했다. 많은 이들이 추운 날씨에 집회 참여하는 이들을 위해 주변 카페에 음료를 선결제하고 손난로를 나눠주는 등 따뜻한 행렬에 동참했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해외에서 극찬하는 시민 정신”, “정말 멋진 사람들이다”, “자랑스럽다”, “깨끗하게 정리하고 가는 시민들 엄지척” 등 반응을 댓글로 남겼다.
한편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뉴탐사’에는 두 명의 여성이 집회가 끝난 뒤 화단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올라왔다.
이들은 대형 쓰레기봉투를 들고 집게로 쓰레기를 하나씩 주워 봉투에 담았다. 이들은 청소 이유에 대해 “다음에 또 집회 나오면 그때도 깨끗한 환경에서 시위했으면 좋겠고 시위하는데 더러운 거리를 보고 있으면 좀 그렇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시위하고 나서 이렇게 더러운데 ‘시위 또 하면 문제 생긴다’는 소리를 듣기 싫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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