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형 사이언스파크 교육 프로그램 해외 참가자들이 카이스트 캠퍼스를 둘러보고 있다./ |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해외 사이언스파크(이하 ‘STP’) 관계자와 기술사업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024년 한국형 사이언스파크(이하 ‘K-STP’)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1973년 대덕연구단지로 시작된 연구개발특구는 대한민국이 세계적 과학기술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수많은 성과의 중심지로 산·학·연과 지원기관들이 상호 협력하는 유기적 협력 네트워크다. 현재는 대덕을 비롯해 광주, 대구, 부산, 전북 등 5대 거점과 14개의 강소특구로 확장해 지역 혁신성장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을 수행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특구재단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가의 STP 관련 연구원 및 공공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대덕특구의 성공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K-STP’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지난 16년간 총 79개국에서 538명이 한국을 방문해 K-STP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해외 수료자들은 이를 통해 자국의 혁신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K-STP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해외 각국의 기술사업화 전문가를 대상으로 K-STP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우선 7월 말 10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K-STP 교육 프로그램에는 브라질과 에콰도르, 태국, 필리핀, 가나, 세르비아, 쿠웨이트 등 14개국에서 14명의 연구원과 공무원 등이 참석해 한국의 성공적인 사이언스파크 운영 모델과 혁신 클러스터 구축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앞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2024년 K-STP 기술사업화 해외 참가자들./ |
K-STP 교육 프로그램에 이어 9월에 개최된 ‘K-STP 기술화사업’ 프로그램은 글로벌 기술사업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에는 미국, 영국, 폴란드, 브라질, 멕시코 등 미구주권과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에서 기술사업화 관계자들이 참여해 한국의 혁신기관과 특구 기업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통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투자자 및 기술사업화 관계자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하고자 ‘이노폴리스 데모데이(INNOPOLIS Demoday)’와 연계해 K-STP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구성해 성과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특구 내 초기 창업기업들이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 ‘이노폴리스 데모데이’ 행사에는 총 18개 기업이 참가해 국제 무대에 기술과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를 통해 참여기업들은 글로벌 기술사업화 시장의 수요를 확인하고, 세계로 뻗어 나갈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
또한, 특구재단의 글로벌 기술사업화 사업에 선정된, 성과가 우수한 국내 기업들이 해외 관계자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도록 하여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네트워킹 장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를 들어, 블루시그널과 ㈜브이에스팜텍 등은 발표와 질의응답 세션을 통해 기술사업화에 관심 있는 각국 관계자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
영국의 기술사업화 관계자 알렉산더 조지 발더스톤(Alexander George Balderstone) 카이쿠(Kaiku) 대표는 “영국의 많은 벤처캐피털들이 한국 스타트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특구의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네트워킹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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