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 따라다니던 청년,
톱스타가 되다
가수이자 배우, 그리고 사업가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임창정의 시작은 그리 화려하지 않았다. 1992년, 신인 시절이던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배우 이병헌의 집에서 지냈다.
드라마 ‘해뜰날’ 촬영을 계기로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은 형제처럼 가까운 사이로 발전했다. 임창정은 “형 옆에 있고 싶어서 촬영장을 따라다니다 보니 사람들이 나를 매니저로 착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단순히 따라다니는 데 그치지 않고 매니저 같은 역할까지 자처했다. 이 과정에서 뜻밖의 기회를 잡게 된다.
한 뮤지컬 감독이 이병헌 대신 임창정을 추천하며 무대에 서게 됐고, 이 뮤지컬 무대를 본 음반 제작자의 눈에 띈 그는 가수로 데뷔하며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30년 넘는 다방면의 활약
‘소주 한 잔’, ‘날 닮은 너’, ‘그때 또 다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그는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프로그램 1위 곡을 보유하며 가수로서 전성기를 이어왔다.
약 25년간 저작권료로만 36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는 그는 배우로도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자랑한다. 드라마 14편, 영화 18편, 수백 회에 달하는 뮤지컬 무대 출연까지, 그는 연기의 영역에서도 빛났다.
한편, 지난해, 임창정은 ‘라덕연 조직’ 관련 주가 조작 의혹에 휘말리며 논란을 빚었으나 검찰은 그가 투자 수익금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며 불기소 처분했다.
이후 임창정은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며 지난 1일 컴백했다. 누리꾼들은 “이병헌 매니저로 시작해서 이렇게 뜨다니 신기하네”, “파란만장하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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