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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류지혁·하주석·이용찬·서건창·김성욱·문성현 어디로 가나…FA 7인방에게 진짜 한파 찾아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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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KIA 타이거즈
임기영/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FA 7인방에게 진짜 한파가 찾아왔나.

FA 우완불펜 김강률(36)이 지난 13일 최근 깜짝 LG 트윈스 이적을 발표했다. 김강률의 LG행은 지난주부터 소문이 파다하더니, 현실로 드러났다. 김강률에게 복수 구단이 달려들었고, 3년을 보장한 LG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이번 2024-2025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는 7명이다.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삼성 류지혁이 6회초 2루타를 터뜨린 뒤 베이스를 밟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삼성 류지혁이 6회초 2루타를 터뜨린 뒤 베이스를 밟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024-2025 KBO FA 계약현황

A-최원태(삼성 4년 70억원) 김원중(롯데 4년 54억원) 구승민(롯데 2+2년 21억원)

B-임기영 장현식(LG 4년 52억원) 류지혁 허경민(KT 4년 40억원) 엄상백(한화 4년 78억원) 심우준(한화 4년 50억원) 노경은(2+1년 25억원) 하주석 이용찬

C-서건창 김헌곤(삼성 2년 6억원) 김강률(LG 3+1년 14억원) 우규민(KT 2년 7억원) 최정(SSG 4년 110억원) 임정호(3년 12억원) 김성욱 문성현

FA 7인방 대부분 원 소속구단과 단일 협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사인&트레이드 가능성도 있고, 또 일부는 여전히 타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김강률 계약을 통해, 이번 FA 시장은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시선이 일반적이다.

KBO 10개 구단은 13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끝냈다. 20일 이후 하나, 둘 종무식을 갖고 정비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종무식이 끝나도 FA, 외국인 계약 등 중요한 업무는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아무래도 이젠 FA들이 빠듯함을 느낄 수 있다. 계약은 언제든 진행할 수 있지만, 선수에게 심리적 마지노선은 스프링캠프 출발 시점이다. 개인훈련을 계속 이어가는 건 가능하지만,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비활동기간이 조정되면서, 내년엔 10개 구단이 1월 22~24일부터 스프링캠프에 들어간다.

김강률 계약을 끝으로, 이젠 구단들이 FA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이 7인방은 구단들이 간절히 원한 선수들은 아니다. FA들도 어느 정도는 시장의 흐름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7명의 선수는 저마다 장점이 뚜렷하다. 임기영은 선발과 중간이 모두 가능한 사이드암이다. ABS 스트라이크 존이 살짝 낮아지면서, 내년엔 사이드암들이 활개를 다시 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팔과 어깨도 싱싱한 스타일이다.

류지혁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할 줄 아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주석도 3루까지 맡을 수 있으며, 이용찬은 NC에 잔류할 경우 선발투수로 보직 변경이 확정적일 정도로 가치가 살아있다. 현 시점에서 이들 B등급은 아무래도 좀 더 운신의 폭이 좁다.

2024년 6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이용찬이 7-5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며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6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이용찬이 7-5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며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C등급의 서건창은 1루와 2루를 오갈 수 있고, 정교한 타격기술을 보유했다. 올해 히팅포인트를 앞으로 가져와서 부활했다. 김성욱은 외야 수비력이 수준급인데다 한 방까지 갖췄다. 문성현도 오랫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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