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숨 가쁜 전개로 ‘전체 시청률 1위’ 찍은 한국 드라마

위키트리 2024.12.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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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KBS2 주말 드라마가 또다시 왕좌에 올랐다. 지상파 3사 ‘탄핵안 가결’ 뉴스 특보를 모두 꺾고 전체 시청률 1위를 거머쥐었다.

KBS2 '다리미 패밀리' 23회 방송 장면 일부 / KBS2 '다리미 패밀리' — KBS2 ‘다리미 패밀리’ 23회 방송 장면 일부 / KBS2 ‘다리미 패밀리’

지난 14일 기준 닐슨코리아의 시청률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 극본 서숙향) 23회는 전국 가구 기준 258만 명의 시청자와 1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상파 일일 시청률 TOP 20 내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이날 윤 대통령 탄핵안 2차 표결 및 가결이 이뤄지면서 뉴스특보가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여전한 흥행 가도를 달렸다.

2위는 MBC의 ‘MBC뉴스특보’가 차지했다. 218만 8000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가구 시청률은 11.3%를 나타냈다. 3위와 4위에도 MBC의 ‘MBC뉴스데스크’(10.6%)와 ‘뉴스특보’(9.8%)가 이름을 올렸다. 각각 207만 4000명, 192만 6000명의 시청자를 동원했다. 5위는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진 전화는’(6.9%)으로 134만 3000명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방송이 끝나고 ‘다리미 패밀리’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이들은 “23회 시청률 14.5%… 지상파 3사 ‘탄핵안 가결’ 뉴스 특보에도 선방했다. 칭찬받아 마땅함”, “강주 다림이 너무 귀여워요”, “아 벌써 23회라니…”, “요즘 너무 재밌게 잘 보는 드라마”,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다리미 패밀리 시청률은 대단히 선방 중인 듯. 마무리 중이니 시청률 상승세로 이어지겠네”, “사랑과 돈은 돌고 돌아가고 대반전에… 너무 흥미진진함”, “오늘도 본방사수” 등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날 방송된 23회에서는 김정현이 청렴 세탁소 가족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탁소 집에서 돈을 다시 훔쳐온 사건으로 인해 이만득(박인환)이 생사의 고비를 넘기자, 서강주(김정현)는 깊은 갈등에 빠졌다.

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이만득은 고봉희(박지영)와 안길례(김영옥)에게 침대 밑에 숨겨둔 돈이 사라졌다고 말했으나 두 사람은 이를 믿지 않았다. 이후 집에 돌아와 침대 밑을 확인한 고봉희와 안길례는 돈이 그대로 있는 것을 발견했다. 때마침 외가를 찾았던 최신(한수호)은 화장실을 가다 그 모습을 우연히 목격했고, 할머니와 할아버지 방에 큰돈이 숨겨져 있다고 엄마 이미연(왕지혜)에게 알렸다.

전날 밤, 서강주는 고민 끝에 선산에 묻어두었던 돈을 파내어 원래 자리로 돌려놓았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이다림(금새록)은 서강주를 찾아가 고마움과 미안함이 뒤섞인 마음으로 볼에 입을 맞췄다. 그러나 세탁소집 딸이 자신의 아들과 교제할까 우려한 백지연(김혜은)은 이다림을 찾아가 호텔에서 무릎을 꿇었던 이유를 추궁했다. 서강주가 임기응변으로 꺼낸 “우리 이제 헤어질 겁니다”라는 말을 이다림이 받아치며 상황을 모면하자, 백지연은 아들의 말이 아닌 이다림의 말을 믿기로 하고 물러났다.

한편, 지승돈(신현준)은 서강주를 불러 직접 상무직을 차태웅(최태준)에게 제안할 예정임을 밝혔다. 또한 이 집에서 함께 살아보려 한다고 말하며 서강주의 분노를 샀다. 이에 서강주는 “나도 밑바닥에서 시작해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독립을 결심했다.

지승그룹 상무직은 차태웅이 맡게 되었고, 지승돈은 이차림(양혜지)에게 차태웅을 회사에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두 사람이 패션연구소와 상무실을 거치는 동안, 서강주는 사무실에 남아 있던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차태웅과 마주한 서강주는 아버지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회사를 떠났으며, 이를 지켜보던 이다림은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서강주는 혼자 힘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로 차태웅의 옥탑방으로 향했다. 그는 이다림에게 사업을 함께 시작해 잃어버린 38억을 메우자고 제안했고, 이다림은 흔쾌히 동의했다. 그러나 이미연이 가족들 몰래 침대 밑에서 돈을 꺼내는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침대 밑에 숨겨진 62억의 비밀은 이제 이만득, 안길례, 고봉희, 서강주, 이다림뿐만 아니라 이미연에게도 알려졌다. 이 돈을 둘러싼 새로운 사건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