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스인 ‘현대 N 페스티벌’ 시상식을 개최하고, 이 대회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현대 N 페스티벌 참가 팀과 선수를 포함해 약 30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팀과 선수에게 트로피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현대 N 페스티벌은 동일한 차종과 사양의 경주차로 경쟁하는 원메이크 레이스로, 모터스포츠 팬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대회다.
올 시즌은 프로 대회인 eN1, N1과 아마추어 대회인 N2, N TT 등 총 4개 클래스로 나뉘어 4월부터 8개월간 진행됐다.
팀 부문 종합 우승은 eN1 클래스에서 금호 SL 모터스포츠팀, N1 클래스에서 DCT 레이싱팀이 차지했다.
선수 부문에서는 eN1의 박준의 선수, N1의 김규민 선수, N2의 김효겸 선수, N TT의 최유준 선수가 각각 우승을 거머쥐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DCT 레이싱팀의 김영찬 선수가 ‘현대 주니어 드라이버’로 선정되어 2025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 출전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2년부터 현대 주니어 드라이버를 선발해 글로벌 대회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시상식에서 현대 N 페스티벌의 국제화 계획도 발표했다. 2025 시즌에는 4월부터 11월까지 총 6차례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며, TCR 월드투어와 TCR 아시아가 서포트 레이스로 참여한다. 특히 TCR 월드투어는 내년 10월 인제 서킷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될 예정이다.
현대차 모터스포츠 담당자는 “내년 11월 현대 N 페스티벌 최종전에는 중국과 미국의 현대 N 컵 우승자들도 참가해 국내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년 넘게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대회를 후원하고 개최해왔다.
올해는 아이오닉 5 N 기반의 경주차로 전기차 원메이크 레이스를 운영하며 국내 모터스포츠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올 시즌 참가 선수 수는 작년 80명에서 129명으로 증가했고, 누적 관람객 수도 3만 5000명을 넘어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터스포츠의 대중화와 국제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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