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100만여 명이 운집하며 대규모 시위가 펼쳐졌다. 집회를 주최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번 집회를 “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하며, 탄핵 반대 여론을 강하게 표출했다.
대국본 관계자는 이번 집회에 대해 “전광훈 의장이 전국 순회를 통해 시민들을 독려한 결과 대규모 참여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집회는 사랑제일교회 찬양단의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자유통일당 청년당원들의 발언으로 이어졌다. 청년 연사들은 야당의 예산 삭감 및 관료 탄핵으로 인해 정부가 정책을 추진할 동력을 잃었다고 비판하며, “이재명과 민주당의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청년 단체인 개미청년단의 대표 천다희 씨는 “거대 야당의 행보로 인해 비상계엄이 불가피했다”며, “청년들이 탄핵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집권하면 사회주의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보수 청년층의 결집을 강조했다.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의 김수열 회장은 연단에 올라 “100만 국민의 이름으로 국민의힘은 탄핵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집회 참가자들도 탄핵 표결 부결을 촉구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번 집회는 탄핵소추안이 표결에 부쳐지는 오후 4시와 맞물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연사인 전광훈 의장이 직접 연단에 올라 발언할 예정이어서, 표결 결과에 따른 현장의 반응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그: 윤석열 탄핵, 광화문 집회, 보수집회, 정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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