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TN현장] ‘K-집회 문화’ 주도하는 청년들…“응원의 빛 모아 나라 지킨다”

투데이신문 조회수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 ⓒ투데이신문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오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의 표결을 앞두고 수많은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집결해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역시 국회 앞 집회에 청년 여성들이 두드러지게 참여해 적극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모습이다.

14일 오후 3시경,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는 100만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모여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를 향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민들은 지난 7일 1차 탄핵 표결에 불참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번에는 탄핵 찬성 표결에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체감 온도가 영하권에 들 정도로 찬바람이 매섭지만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의 대통령 탄핵 열망은 뜨겁다. 강추위 속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시민들이 모여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를 촉구 중이다.

촛불행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여의도 곳곳에서 사전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본 대회인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하는 범국민촛불대행진이 국회 앞에서 진행 중이다.

탄핵 집회의 깃발. ⓒ투데이신문
탄핵 집회의 깃발. ⓒ투데이신문

이날 탄핵 집회에서도 각양각색의 응원봉으로 무장하고 재치있는 깃발들을 거머쥔 102030세대의 참여가 눈길을 모았다. 청년들은 K팝과 ‘탄핵’을 접목해 창안한 민중가요를 떼창하면서 ‘K-집회 문화’를 선도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7일 국회 앞 촛불집회 이후, 탄핵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젊은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이들에게 아이돌 응원봉은 ‘덕질(특정 분야나 대상을 깊이 파고들어 수집하거나 팬 활동을 하는 행위)’ 도구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응원봉을 들고 집회 현장을 찾은 대학생 김지윤씨(경기 수원, 25세)는 “응원봉은 원래 한 명 한 명이 모여 큰 빛을 만들어 가수를 비쳐주기 위한 것”이라며 “그런 빛들이 모여 나라를 지킨다는 게 의미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촛불은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쉽게 꺼지는데 국민들은 절대 그런 것에 꺼지지 않는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응원봉을 들고 나왔다”면서 “이 응원봉은 처음부터 끝까지 꺼지지 않고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역시 응원봉을 들고 친구와 집회에 참가한 대학생 이채연씨(경기 군포, 24세)는 “제게 아이돌은 학창 시절에 힘들었을 때 활력을 채울 수 있도록 도와줬던 은인”이라며 “누구나 빛나는 물건이 있다면 들고 자유롭게 집회에 참가해도 된다는 말이 엑스(구 트위터) 등 SNS에서 많이 들려서 국회로 나오게 됐다”고 했다.

반 친구들과 함께 국회 앞으로 나선 김나연씨(경기 고양, 18세)는 “이번 정권은 선거를 할 때부터 여가부 폐지 같은 공약을 내세워서 젠더 갈등을 일으켜서 불만이었다”면서 “여성 인권에 가장 관심이 많은 1020세대 여성들 중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덤이 많아서 목소리를 내고자 모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갈 사람들과 함께 이 자리에서 역사적인 광경을 함께 목격할 수 있는 것도 영광스럽다”면서 “성인이 된 후에도 선거 같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해서 나라에 앞으로 이런 문제가 없도록 노력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집회 장소 인근 카페와 식당에는 선결제 릴레이가 이어지기도 했다. SNS 등지에서 시작된 선결제 흐름에 정치인과 연예인까지 동참하며 선결제를 해놓은 카페와 식당 등 매장을 알려주는 웹사이트도 등장했다.

이날 서울시와 경찰들은 인파 사고 예방을 대비해 1000여명의 현장 관리 요원을 집중 투입했으며, 여의도를 지나는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은 증회해 운영 중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곧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이 진행된다. 지난 7일 이뤄진 탄핵소추안 표결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5명이 불참하면서 투표 자체가 불성립됐다. 탄핵소추안은 국회 재적 의원 300명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통과된다.

투데이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민주당이 한목소리로 외친 선언 : 그야말로 함께 쓴 역사다
  • <탄핵안 가결>유정복 “민생안정”…홍준표 “유감, 당 지도부 사퇴해야”
  • 美언론 "尹도박 실패, 권한대행 韓총리 수사선상"..."정치적 불확실성"
  • 尹탄핵 '찬성'했던 7인 與 의원들 투표 [尹대통령 탄핵 가결]
  •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대결 아닌 배려의 정치되길”[입장문]
  • 尹, 탄핵안 가결 직후 법적다툼 예고…"결코 포기않아" [尹대통령 탄핵 가결]

[뉴스] 공감 뉴스

  • 윤석열 운명 가를 헌법재판관 6명 성향은...진보 우세 흐름
  • 로드맵따라 뚜벅뚜벅 간다더니…의료개혁, 빈손으로 끝나나[尹 탄핵 가결]
  • “진짜 오열했다” 탄핵안 가결 순간, 뉴스 화면에 잡힌 놀라운 장면 (영상)
  • [탄핵안 가결] 인천 정치권, 민주당 “민주주의 승리”…국힘은 “민심 존중”
  • 양대노총·공무원 노조 "이제 시작...'내란 공범'까지 단죄해야"
  • 유럽 언론들, '尹탄핵' 신속보도...홈피 전면에 '라이브 채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페라리 뛰어넘는다!” 제네시스가 선보이는 국산 레이싱카
  • “이젠 AI로 불도 끄네” 인공지능이 소방차 끌고 다닌다!
  • “경기도민 부럽다, 200억 이득보네” 우리도 시행하라 난리 난 ‘이 것’!
  • “또 70대 고령운전자, 페달 오조작” 죄 없는 보행자, 길가다가 중상!
  • “차 있죠? 1959억 내세요” 12월만 되면 차주들 돈 뜯긴다!
  • “캠핑카 X 치우는 꿀팁” 이거 모르면 손에 다 묻는다!
  • “중국도 이건 인정해야지” 베이징에 태극기 꽂은 한국산 ‘이 차’!
  • “람보르기니 씹어먹는 슈퍼카” 제로백 단 2.5초, 예비 오너들 난리났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받은 사랑 잊지 않고 LG에서도..." 잠실 라이벌 이적한 14억 FA의 작별인사, 오직 팬만 생각했다

    스포츠 

  • 2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가장 뜨거운 팀! 콘테의 나폴리 제치고 선두 질주→리그 10연승 도전하는 아탈란타

    스포츠 

  • 3
    “현대차, 이제야 빛 보나”…업계 술렁이게 한 소식, 대체 뭐길래?

    차·테크 

  • 4
    ‘아픈 엄마 덕분에’ .. 7년 전 헤어진 연인과 결혼했다

    연예 

  • 5
    ‘전참시’ 랄랄, 사무실 공개…파격적인 랄랄랜드 비주얼은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민주당이 한목소리로 외친 선언 : 그야말로 함께 쓴 역사다
  • <탄핵안 가결>유정복 “민생안정”…홍준표 “유감, 당 지도부 사퇴해야”
  • 美언론 "尹도박 실패, 권한대행 韓총리 수사선상"..."정치적 불확실성"
  • 尹탄핵 '찬성'했던 7인 與 의원들 투표 [尹대통령 탄핵 가결]
  •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대결 아닌 배려의 정치되길”[입장문]
  • 尹, 탄핵안 가결 직후 법적다툼 예고…"결코 포기않아" [尹대통령 탄핵 가결]

지금 뜨는 뉴스

  • 1
    '쿨루셉스키가 토트넘 주장 완장 받아야 한다'…레인저스전 승리 실패 후 충격 주장

    스포츠 

  • 2
    '12월 걸그룹 브랜드평판 순위' 3위 아이브, 2위 에스파, 1위는 바로…

    연예 

  • 3
    ‘핀란드 셋방살이’ 시청률 2.8%…이동휘, 자연 친화 화장실 첫 사용

    연예 

  • 4
    포드, 머스탱 GTD 앞세워 뉘르부르크링 ‘美 최고 기록’ 달성

    차·테크 

  • 5
    '호날두, 45세에도 월드컵 출전 노린다'…'포르투갈 개최' 2030년 월드컵 출전 의지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윤석열 운명 가를 헌법재판관 6명 성향은...진보 우세 흐름
  • 로드맵따라 뚜벅뚜벅 간다더니…의료개혁, 빈손으로 끝나나[尹 탄핵 가결]
  • “진짜 오열했다” 탄핵안 가결 순간, 뉴스 화면에 잡힌 놀라운 장면 (영상)
  • [탄핵안 가결] 인천 정치권, 민주당 “민주주의 승리”…국힘은 “민심 존중”
  • 양대노총·공무원 노조 "이제 시작...'내란 공범'까지 단죄해야"
  • 유럽 언론들, '尹탄핵' 신속보도...홈피 전면에 '라이브 채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페라리 뛰어넘는다!” 제네시스가 선보이는 국산 레이싱카
  • “이젠 AI로 불도 끄네” 인공지능이 소방차 끌고 다닌다!
  • “경기도민 부럽다, 200억 이득보네” 우리도 시행하라 난리 난 ‘이 것’!
  • “또 70대 고령운전자, 페달 오조작” 죄 없는 보행자, 길가다가 중상!
  • “차 있죠? 1959억 내세요” 12월만 되면 차주들 돈 뜯긴다!
  • “캠핑카 X 치우는 꿀팁” 이거 모르면 손에 다 묻는다!
  • “중국도 이건 인정해야지” 베이징에 태극기 꽂은 한국산 ‘이 차’!
  • “람보르기니 씹어먹는 슈퍼카” 제로백 단 2.5초, 예비 오너들 난리났다!

추천 뉴스

  • 1
    "받은 사랑 잊지 않고 LG에서도..." 잠실 라이벌 이적한 14억 FA의 작별인사, 오직 팬만 생각했다

    스포츠 

  • 2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가장 뜨거운 팀! 콘테의 나폴리 제치고 선두 질주→리그 10연승 도전하는 아탈란타

    스포츠 

  • 3
    “현대차, 이제야 빛 보나”…업계 술렁이게 한 소식, 대체 뭐길래?

    차·테크 

  • 4
    ‘아픈 엄마 덕분에’ .. 7년 전 헤어진 연인과 결혼했다

    연예 

  • 5
    ‘전참시’ 랄랄, 사무실 공개…파격적인 랄랄랜드 비주얼은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쿨루셉스키가 토트넘 주장 완장 받아야 한다'…레인저스전 승리 실패 후 충격 주장

    스포츠 

  • 2
    '12월 걸그룹 브랜드평판 순위' 3위 아이브, 2위 에스파, 1위는 바로…

    연예 

  • 3
    ‘핀란드 셋방살이’ 시청률 2.8%…이동휘, 자연 친화 화장실 첫 사용

    연예 

  • 4
    포드, 머스탱 GTD 앞세워 뉘르부르크링 ‘美 최고 기록’ 달성

    차·테크 

  • 5
    '호날두, 45세에도 월드컵 출전 노린다'…'포르투갈 개최' 2030년 월드컵 출전 의지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