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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당일 국민의힘 의원 50명이 표결 위해 대기했으나 참여하지 못한 이유가 드디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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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 시간이 앞당겨졌기 때문”이라며 핑계를 늘어놓았다.

윤석열 대통령, 집회에서 사용된 피켓. ⓒ뉴스1
윤석열 대통령, 집회에서 사용된 피켓. ⓒ뉴스1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해 “야권에서 여당에 대해 내란동조자 공범이라고 선동하는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계엄 당일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의총 소집 모집을 본 의원들이 국회로 향했으나 국회 통제가 시작됐다. 언론인, 시위대가 뒤엉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국회 담을 넘는 것이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들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시각 장애인인 서미화 민주당 의원도 “저도 담을 넘어 들어왔다. 왜 못 들어왔냐?”라고 외쳤는데.

박준태 의원. ⓒ뉴스1
박준태 의원. ⓒ뉴스1

이어 박 의원은 “다수의원들이 현장 상황을 인식하고 제안을 해서 오전 12시 30분쯤 비상 의총 장소를 당사로 재공지한 것이다. (국회에) 출입을 하지 못하고 모여있던 의원들 20여 명이 당사로 이동하고 그 이후에 도착한 의원들이 모여서 50명 정도 표결을 대기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통화 내용을 설명하며 “의결 시간이 앞당겨지면서 표결을 대기하고 있던 국민의힘 의원 50여 명은 표결에 참여할 기회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야당 의원석에선 “그러니까 내일 탄핵해라” “탄핵하지 않는 것이 역사의 죄인이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어 박 의원은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사실에 근거한 접근을 통해서 혼란을 극복하고 민생을 보호하는 노력에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라고 했다. 박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그냥 퇴장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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