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학생들 감시하다 수업 진행 못할 판” 교사들이 기자회견까지 연 이유

위키트리 조회수  

교육계가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수업 중 학생들의 일탈 행동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윤석열 정부 교육개혁 중 하나인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정책 추진에 대해 교육 단체들과 야당은 정책 추진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0일 전국교직원노조 조합원들이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디지털 교과서 도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0일 전국교직원노조 조합원들이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디지털 교과서 도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은 최근 정부 서울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주범 윤석열의 즉각 퇴진 촉구와 더불어 공교육을 파탄 내고 대한민국 교육을 위기에 빠뜨리는 교육 개악 정책을 전면 거부한다”라고 밝혔다.

디지털 교과서를 실행하는 ‘디벗’(디지털 벗을 뜻하는 교육용 태블릿PC)은 학생들의 ‘딴짓’을 막기 위해 유해 프로그램을 차단하고 유튜브·게임 실행 등도 막아뒀다. 하지만 유해 프로그램을 차단하는 보안 프로그램이 허술해 이를 우회하는 방안이 학생들 사이에서 활발히 공유되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실 때문에 교사들은 수업 진행 외에도 공부가 아닌 목적으로 사용하는 학생을 막는 업무도 추가됐다며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 커뮤니티 등에서 ‘디벗 뚫는 법’, ‘학교 탭 뚫는 법’ 등을 검색하면 우회하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는 후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태블릿PC에 게임을 설치 후 보안 프로그램이 이를 인식하기 전까지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든가, 보안 프로그램 자체를 우회했다는 등의 사례가 공유됐다.

디지털 교과서의 모습 / 뉴스1
디지털 교과서의 모습 / 뉴스1

이 때문에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대한 회의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중등 교사는 “디벗 관리만 해도 쉽지 않은데 디지털 교과서로 하는 수업 중 딴짓은 또 어떻게 막냐”며 “컴퓨터 앞에 앉으면 아이들도 공부 말고 다른 것을 하고 싶어지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나”라고 걱정을 표했다.

또 다른 교사는 “학교 수업은 혼자서 자습하는 시간이 아니라 교사, 친구와 상호작용을 하며 배우는 시간이 돼야 한다”면서 “설령 통제가 가능해진다고 해도 교사의 역할이 간수나 감시자처럼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정책 추진을 중단할 수 없다는 태도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달 29일에 고시된 디지털 교과서의 법적 지위를 이후에 무효화시키는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소급입법에 문제가 있다”며 “디지털 교과서 찬성, 반대의 문제가 아니라 법 체계와 관련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오는 13~15일 일산 킨텍스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AI 디지털 교과서를 전시하는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위키사주] 소름쫙 2025 신년운세 보러가기


위키트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음희화 칼럼] ⑮ 반복되는 비극을 멈춰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년, 무엇이 달라졌나?
  • 용인동백 자라다남아미술학원, 국민안전원 초청 ‘어린이 안전교육’성황리에 마무리
  • 윤석열 정신상태 현재 어떤지 전문가들 우려 표명한 상황 극단적 선택 가능성 + 조울증
  • “차단하라” 무전녹취로 재구성한 그날 ‘서울의 밤’: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었다
  • [집회 르포] '12·12 군사반란'후 45년…"민주주의, 다신 짓밟히지 않길"  
  • 한지아-진종오도 “尹 탄핵 찬성” 200명까지 1명 남았다

[뉴스] 공감 뉴스

  • 살해한 피해자 지문으로 6000만원 대출까지 받은 ‘31세 양정렬’의 신상이 공개됐다
  • [제9회 인천의정대상 수상자] 풀뿌리 소통·화합…'인천 의정' 빛냈다
  • [2024 인천 황해인문 포럼] “긴장·갈등 넘어 화해·평화 바다로”
  • 민심과 동떨어진 국민의힘 행보
  • 경영안정자금 지원·예산 조기집행…지자체도 비상대응
  • 사단법인 훈산, 제4회 장학금 전달식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노벨문학상 한강이 타는 바로 그 차” 볼보 XC90 영광의 주인공
  • “나 이제 혼자 안 산다” 이장우, 8살 연하와 결혼 ‘나혼산’에서 보여준 포드 SUV 화제
  • “제네시스 사지 말걸” 대통령차 DS의 새로운 플래그십 유출
  • “운전자 분노 유발 1순위” 이럴 거면 진짜 퇴출 시켜라
  • “투싼·스포티지가 이렇게 나와야지” 드론까지 단 신형 SUV
  • “1억 넘는 순정 기아차” 재벌들, 페라리에 ‘이 차’까지 꼭 있다
  • “불륜 해명 후 여배우와 소개팅” 사랑 찾은 탁재훈의 벤츠, 캐딜락 자동차 컬렉션
  • “정부, 117억 3000만원 폭탄” 벤츠·BMW에 현대·기아까지 난리났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그랜저·싼타페 차주들 “드디어 왔구나”…새 소식에 다른 차주들 ‘우린 언제쯤?’

    차·테크 

  • 2
    '대가족' 관객평 살펴보니..."따뜻한 위로" "만둣국 한 그릇 생각"

    연예 

  • 3
    ‘유 퀴즈’ 로제, 블랙핑크 우정 재확인 “내년 완전체 컴백"

    연예 

  • 4
    태국 북구 '치앙라이'에서 꽃길만 걸어요!....꽃축제 '치앙라이 플라워 & 아트 페스티벌' 열려

    여행맛집 

  • 5
    '트레이드 성공신화 맞네' FA 대박 기쿠치, 무려 12개 팀 오퍼 받았다 "뛰고 싶은 팀 선택했다"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음희화 칼럼] ⑮ 반복되는 비극을 멈춰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년, 무엇이 달라졌나?
  • 용인동백 자라다남아미술학원, 국민안전원 초청 ‘어린이 안전교육’성황리에 마무리
  • 윤석열 정신상태 현재 어떤지 전문가들 우려 표명한 상황 극단적 선택 가능성 + 조울증
  • “차단하라” 무전녹취로 재구성한 그날 ‘서울의 밤’: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었다
  • [집회 르포] '12·12 군사반란'후 45년…"민주주의, 다신 짓밟히지 않길"  
  • 한지아-진종오도 “尹 탄핵 찬성” 200명까지 1명 남았다

지금 뜨는 뉴스

  • 1
    2034년 월드컵 사우디아라비아 개최 확정…아시아 세 번째-12년 만의 중동 개최

    스포츠 

  • 2
    "꿈은 이루어진다" 호날두, 조국 포르투갈 2030 월드컵 유치 대환영

    스포츠 

  • 3
    “아빠들이 기다리던 그 車”.. 풀체인지로 돌아온 정통 오프로드 SUV

    차·테크 

  • 4
    [인터뷰] 토요타의 ‘맛’을 만드는 이들을 만나다 - 처완기능양성부 토요오카 사토시·야부키 히사시

    차·테크 

  • 5
    “일본이 선택한 최고의 차”.. 테슬라도 벤츠도 아니었다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살해한 피해자 지문으로 6000만원 대출까지 받은 ‘31세 양정렬’의 신상이 공개됐다
  • [제9회 인천의정대상 수상자] 풀뿌리 소통·화합…'인천 의정' 빛냈다
  • [2024 인천 황해인문 포럼] “긴장·갈등 넘어 화해·평화 바다로”
  • 민심과 동떨어진 국민의힘 행보
  • 경영안정자금 지원·예산 조기집행…지자체도 비상대응
  • 사단법인 훈산, 제4회 장학금 전달식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노벨문학상 한강이 타는 바로 그 차” 볼보 XC90 영광의 주인공
  • “나 이제 혼자 안 산다” 이장우, 8살 연하와 결혼 ‘나혼산’에서 보여준 포드 SUV 화제
  • “제네시스 사지 말걸” 대통령차 DS의 새로운 플래그십 유출
  • “운전자 분노 유발 1순위” 이럴 거면 진짜 퇴출 시켜라
  • “투싼·스포티지가 이렇게 나와야지” 드론까지 단 신형 SUV
  • “1억 넘는 순정 기아차” 재벌들, 페라리에 ‘이 차’까지 꼭 있다
  • “불륜 해명 후 여배우와 소개팅” 사랑 찾은 탁재훈의 벤츠, 캐딜락 자동차 컬렉션
  • “정부, 117억 3000만원 폭탄” 벤츠·BMW에 현대·기아까지 난리났다!

추천 뉴스

  • 1
    그랜저·싼타페 차주들 “드디어 왔구나”…새 소식에 다른 차주들 ‘우린 언제쯤?’

    차·테크 

  • 2
    '대가족' 관객평 살펴보니..."따뜻한 위로" "만둣국 한 그릇 생각"

    연예 

  • 3
    ‘유 퀴즈’ 로제, 블랙핑크 우정 재확인 “내년 완전체 컴백"

    연예 

  • 4
    태국 북구 '치앙라이'에서 꽃길만 걸어요!....꽃축제 '치앙라이 플라워 & 아트 페스티벌' 열려

    여행맛집 

  • 5
    '트레이드 성공신화 맞네' FA 대박 기쿠치, 무려 12개 팀 오퍼 받았다 "뛰고 싶은 팀 선택했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2034년 월드컵 사우디아라비아 개최 확정…아시아 세 번째-12년 만의 중동 개최

    스포츠 

  • 2
    "꿈은 이루어진다" 호날두, 조국 포르투갈 2030 월드컵 유치 대환영

    스포츠 

  • 3
    “아빠들이 기다리던 그 車”.. 풀체인지로 돌아온 정통 오프로드 SUV

    차·테크 

  • 4
    [인터뷰] 토요타의 ‘맛’을 만드는 이들을 만나다 - 처완기능양성부 토요오카 사토시·야부키 히사시

    차·테크 

  • 5
    “일본이 선택한 최고의 차”.. 테슬라도 벤츠도 아니었다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