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 사진=DB |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2024시즌 유격수 최고의 선수는 누가 될까. 박찬호(KIA 타이거즈)와 박성한(SSG 랜더스)이 불꽃 튀는 대결을 벌이고 있다.
KBO는 오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유격수 부문에는 총 7명의 후보가 올랐다. 박찬호, 박성한,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오지환(LG 트윈스), 박승욱(롯데 자이언츠), 이도윤(한화 이글스), 김주원(NC 다이노스)이 그 주인공이다.
박찬호와 박성한 ‘양박’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박찬호는 올 시즌 134경기 515타수 158안타 5홈런 20도루 86득점 61타점 타율 0.307 출루율 0.363 장타율 0.386을 기록했다.
후보 중 중 타율·도루·득점·최다 안타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유격수로 1120.1이닝을 소화했고 23실책, 수비율 0.959를 기록했다.
거기에 ‘우승 프리미엄’을 더할 수 있다. 박찬호는 시즌 내내 KIA의 유격수 자리를 책임졌고, 팀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박찬호는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7안타 1도루 7득점 1타점 타율 0.318 출루율 0.375 장타율 0.455로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박성한 / 사진=DB |
박성한은 137경기 489타수 147안타 10홈런 13도루 78득점 67타점 타율 0.301 출루율 0.380 장타율 0.411을 기록했다.
역시 후보 중 출루율·OPS(출루율+장타율 0.791)·볼넷(64) 1위, 타율·득점·타점 2위의 성적을 적어냈다.
유격수로 1115이닝을 뛰었고 23실책 수비율 0.959를 기록했다.
박성한에겐 ‘국가대표 프리미엄’이 있다. 박성한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발탁, 4경기에서 14타수 5안타 2도루 4득점 2타점 타율 0.357 출루율 0.438 장타율 0.500으로 활약했다.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던 오지환은 108경기 428타수 94안타 10홈런 17도루 67득점 59타점 타율 0.254 출루율 0.350 장타율 0.411을 기록, 올 시즌은 경쟁자에 비해 특출난 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재현 / 사진=DB |
의외의 후보로 삼성의 젊은 유격수 이재현이 꼽힌다. 이재현은 109경기 389타수 101안타 14홈런 2도루 71득점 66타점 타율 0.260 출루율 0.365 장타율 0.419를 기록했다.
7명의 후보 중 홈런·장타율· 1위, 타점·OPS(0.784) 2위다. 실책(11)과 수비율(0.973)도 후보 중 가장 좋다.
다만 적은 경기 수가 걸린다. 이재현은 109경기 862.1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경기 수는 최소, 유격수 이닝은 7명 중 4위다. 박찬호와 박성한, 김주원(1023.2)이 모두 1천 이닝을 넘긴 것과 비교된다.
박찬호와 박성한 모두 아직 골든글러브 수상 경험이 없고, 이번 첫 황금장갑을 노린다. 이재현도 첫 수상을 노린다. 유격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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