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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없는 조국혁신당…국회 안팎서 입지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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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없는 조국혁신당…국회 안팎서 입지 약화
조국 없는 조국혁신당…국회 안팎서 입지 약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없는 조국혁신당…국회 안팎서 입지 약화
조국 없는 조국혁신당…국회 안팎서 입지 약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법원 판결로 실형이 확정되고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당의 향방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혁신당은 조 대표의 공백 사태에 대비해왔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강조하지만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됐던 당 대표의 부재로 원내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 대표는 12일 대법원 선고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당은 초심과 지향 그대로 굳건한 발걸음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잠깐 멈추지만 이는 결코 혁신당의 후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혁신당은 허술한 정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혁신당은 조 대표의 확정 판결에도 당 운영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혁신당은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를 개정하면서 ‘당 대표 궐위 시 수석최고위원을 권한대행으로 지정한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수석최고위원인 김선민 의원이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김 권한 대행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의 시작은 내란수괴, 과대망상 환자 윤석열이었다는 점을 온 국민이 똑똑히 안다”며 “우리 당은 한치 흔들림 없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길에 큰 물결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야권 잠룡 중 한 명인 조 대표가 낙마해 당의 입지는 약화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 대표는 향후 당의 대선 준비 방안에 대해 “집단지성을 통해 여러 의원, 당직자, 당원들이 숙의해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권한대행 체제가 길어지면 당의 운영이 불안정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대행 체제가 너무 길어지는 것은 적당하지 않지만 아직 새 대표를 선출하는 전국당원대회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대표의 비례대표 의원직 상실에 따라 선거법에 따라 백선희 혁신당 복지국가특별위원장이 의원직을 이어받게 된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14일 예정돼 승계 절차에 속도를 내 표결에 지장이 없게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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