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할 말이 없다. 오늘(12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진행한 뒤 연예계에서 소감을 전하는 이가 하나둘 나오고 있다.
그런데 한 가지 공통점이 있으니, 대부분 소감이 유난히 짧다는 것이다.
‘맘마미아’, ‘미녀와 야수’, ‘명성황후’, ‘왕과 나’ 등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정영주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단하십니다! 정!말! 대다나다!!!”라고 적으며 윤 대통령의 담화 캡처본을 공유했다. 느낌표를 포함해서 18자다.
드라마 ‘오로라 공주’ 등에 출연한 배우 서하준도 소감을 전했다. 인스타그램에 아메리카노로 추정되는 음료 너머로 보이는 윤 대통령의 모습을 캡처해 올린 서하준. 그는 사진과 함께 “아침부터 참 쓰네”라고 소감을 남겼다. 딱 7자다.
마지막은 MBC 아나운서 임현주다. 임현주는 인스타그램에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입니까”라는 윤 대통령의 담화 중 일부를 적은 뒤 “?”라고 반응했다. 단 1자다.
한편,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은 이날 4차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의 취지를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며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엄령을 발동하되, 그 목적은 국민들에게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이를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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