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어도비(ADBE)의 실적이 나쁘지 않았으나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9% 급락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어도비의 회계연도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56.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를 기록하며 컨센서스인 55.4억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4.81달러로 컨센서인 4.66달러를 웃돌았다.
다양한 제품 내 AI 기능 적용을 통한 모멘텀 지속과 수익화 트렌드 개선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다만, 2025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56.3~56.8억 달러로 제시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DM 매출 41.7~42억 달러와 DX 매출 13.8~14억 달러도 부진했다. DM ARR 성장률 11%도 컨센서스 11.3% 대비 아쉬운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Express 및 AI 어시스턴트 같은 AI 제품의 모멘텀을 반영한 숫자라는 점에서 아쉬움 존재했다”며 여전히 애매한 포지션”이라고 판단했다.
실적은 나쁘지 않으나, 가이던스가 실망스러운 패턴이 지난 분기에 이어 반복되고 있다.
AI 확장과 수익화는 이어지고 있다. DC 및 DX 분야의 AI 모멘텀 기반 업사이드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현재 제한적 퍼블릭 베타 중인 Firefly 영상 모델도 2025년 추가 확장할 예정이다.
이영진 연구원은 “하지만 AI 테마는 어시스턴트를 넘어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상황”이라며 “경쟁 기업 대비 느린 행보가 지속돼 추가적인 수익화의 증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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