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제주 봉개동 교차로에서 발생한 대형 화물트럭 ‘타이어 빠짐’ 사고가 정비사의 정비 소홀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6톤 화물트럭 바퀴 빠짐 사고와 관련해 정비소 직원 A 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4시 58분쯤 발생했다. 당시 화물트럭에서 이탈한 바퀴는 약 100m를 굴러가 길을 걷던 70대 여성 B 씨를 덮쳤다. 이 사고로 B 씨는 오른쪽 다리가 골절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고 직전 화물트럭은 정비소에서 타이어를 점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비소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정비사가 타이어 볼트를 제대로 조이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주행 중 바퀴가 빠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연합뉴스에 “타이어 볼트를 제대로 조이지 않을 경우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비 과정에서 모든 부분을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 정비 과정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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