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충격적인 소식이다.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황희찬을 판매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매체 ‘Molineux News’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황희찬은 지난 시즌에 말도 안 되는 고점에 도달한 이후 폼이 급격히 떨어졌다”며 판매 가능성을 보도했다.
이어 “황희찬은 지난 시즌 게리 오닐 감독의 가장 강력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12월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마테우스 쿠냐와 치명적인 파트너십을 이뤘다. 1년이 지난 지금 황희찬은 11경기에 출전해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울버햄튼 커리어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울버햄튼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했다. 황희찬은 31경기 13골 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두 번째 아시아 선수가 됐다.
그러나 올 시즌 황희찬은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11경기에 출전해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설상가상 10월 A매치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스쿼드에서 이탈했고, 최근에는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황희찬은 부상 복귀 이후 주로 교체로 출전했다. 풀럼전 1분, 본머스전 8분, 에버튼전 33분으로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갔지만 지난 10일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아예 교체로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울버햄튼도 고민 끝에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 구체적인 입장은 없지만 황희찬을 판매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듯하다. 매체는 “올 시즌 황희찬의 퍼포먼스는 지난 시즌만큼 뛰어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웨스트햄에서의 패배에서 드러났는데, 황희찬을 벤치에서 내보내고 경기를 바꿀 것이라고 믿었지만 황희찬은 교체로 투입되지 않았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 대신 고메스, 벨레가르드, 게데스를 투입하는 것을 선호했고, 황희찬의 미래에 의문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이 울버햄튼에서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12월 내에 공격포인트를 올려야 한다. 매체는 “울버햄튼이 황희찬에 대한 영입 문의를 들어볼 것으로 예상할 것으로 보이며 1월에 떠날 수도 있다. 황희찬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거나 구단이 1월에 그를 현금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오닐 감독의 선택도 중요하다. 웨스트햄전 패배 이후 오닐 감독은 “황희찬은 지금 경기장에 투입됐을 때 약간의 비판을 받고 있지만, 그의 능력을 보면 그는 우리 벤치에 있는 선수 최고 중 한 명이고 작년 우리의 최고 득점자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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