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성 |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이지성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아내인 당구선수 차유람에게까지 불똥이 튀자 “가족은 건드리지 마라”라며 날을 세웠다.
이지성 작가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내가 저 때문에 입은 피해가 어마 무시하다. 어쨌든 저보단 유명한 사람이고 대중적으로 알려진 사람이지 않냐. 당구선수 잘하고 있는 사람에게 우파 발언을 해서 너무 많은 피해를 줬다. 국힘에 입당을 한 것도 저 때문이었다. 아내와 함께 차별금지법을 막아보고 싶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았는데, 아내가 당구선수로 복귀하고 시합을 하면 당구 채널에서 방송을 해주는데, 실시간 시청자가 2만 명을 넘어간다. 그런데 제 아내를 욕하는 댓글이 70-80%다. 좌파들이 몰려와서 계속 제 아내를 욕하는 거다. 반면 제 아내를 보호하는 댓글은 2, 3명뿐”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냉정히 얘기해서 정치적으로 몰락한 대통령 편을 들어서 저한테 좋을게 뭐가 있겠냐. 저야 맨날 당하고 사는 사람이고, 이것보다 더한 언론의 짓밟힘을 받아봐서 상관없는데, 제 아내한테는 너무 미안하다. 눈물이 나오려 한다. 아내와 정치적 발언을 삼가겠다, 웬만하면 안 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가족한테 너무 큰 피해가 오더라. 저한테 가장 소중한 건 가족”이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앞서 이지성 작가는 9일 ‘윤석열! 잘했다! 남자답다! 멋있다!’라는 섬네일을 공개하는가 하면, “비상계엄 잘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작가는 “대한민국 경제가 당연히 안 좋을 거 뻔하지만 잘했다. 비상계엄이 법에 어긋난 것도 아니고 합법적인 거다.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다. 좌파들은 전시도 아닌데 왜 그걸 했냐고 하는데, 이 XX들아 너네 때문에 전시가 됐다. 대한민국이 주사파의 전쟁이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멀쩡한 박근혜 대통령 잡아 가두고 탄핵시키고 반란 아니냐. 너희들이 전시를 만들었다. 몇십 년째 전시 상태”라며 “이 XX들이 매국노 세력이 빨갱이다 보니까 윤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전시가 뭔지를 못 알아듣고 있다. 북한이 꼭 내려와야 전시냐. 너희들 때문에 전시다. 간첩들과의 전쟁. 그게 더 위험하다. 너네 뿌리 뽑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계엄이 실패했고 너무 안타깝지만 계엄의 취지는 옳았다. 물론 부작용은 있다. 국민들의 90%가 윤 대통령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이해조차 못 한다”라며 “그리고 앞으로 윤 대통령의 말을 이해 못 하는 국민이 더 늘어날 거다. 그게 나는 안타깝다. 그래서 우파가 멸망한다는 거다. 그게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지성 작가는 지난 2015년 당구선수 차유람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 차유람은 2022년 은퇴 후 국민의 힘에 입당해 정계에 진출했다가, 2년 만에 프로 선수로 복귀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이지성 유튜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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