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부하 딸에게 ‘반란군 자식들아 꺼져라'”…명령 따른 장병 향한 도 넘은 비판

데일리안 조회수  

1공수여단장 “현장 투입 대원들

무능한 지휘관 만난 잘못일 뿐

죽을 준비된 전사들에게

반란군 오명 씌우지 않길”

제1공수특전여단 및 태권도 시범단이 특공무술을 선보이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제1공수특전여단 및 태권도 시범단이 특공무술을 선보이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지시에 따라 국회 등으로 투입된 일선 병력의 사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투입 배경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지휘관 명령을 따르기만 했던 장병들의 가족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상현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장은 전날 진행된 국회 국방위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어제 부하가 가족을 데리고 식사를 하러 가는데, 주민이 그 딸에게 ‘반란군 자식들아 꺼져라’라고 욕을 해 딸이 집으로 들어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여단장은 “우리 특전사는 절대 복종, 절대 충성의 마음으로 등에 화약을 메고 국가가 부여한 임무에 과감히 뛰어 들어가 순직하는 집단들”이라며 “누군가 군의 위치를 잘못 갖다 놓았을 뿐 그들은 뛰어들 준비가 돼 있는 전사들”이라고 밝혔다.

이 여단장은 “그들에게 반란군 오명을 씌워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들의 손을 잡아주시고, 그들을 격려해 주신다면, 그들은 기필코 국가가 부여한 현장에 가서 목숨을 다 바쳐 죽을 것이고, 그의 자녀와 가족들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를 떠나서 많은 국회의원 그리고 국민 여러분, 현장에 투입된 우리 특전사 대원들을 무능한 지휘관을 만난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손을 잡고 격려해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현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여단장이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방송 유튜브 갈무리
이상현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여단장이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방송 유튜브 갈무리

여아 의원들 역시 명령을 수행한 일선 장병들에게 피해가 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방에 있는 군단급 부대들도 다 가담이 된 것으로 법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병력이 출동한 부대로 국한하는 노력을 국방부가 해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병사들 그리고 초급 간부들은 명령에 의해 따라가 억울하게 된 사례가 많다”며 “이런 인원들은 선처가 될 수 있게 노력해달라. 정치권에서도 그런 범위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도 “특전사 장병을 비롯해 절대다수 장병들은 피해자”라며 “트라우마에 당분간 시달릴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차원에서도 병영생활 전담 상담관을 최대한 가동하든지 다른 어떤 특단의 노력을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부연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차관)는 두 의원 언급에 대해 각각 “잘 알겠다” “명심하겠다”고 답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안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오타니 돈 246억 빼돌린 前 통역사… 법원 “징역 4년 9개월에 246억 배상하라”
  • 올 1월 인천 갯벌서 두루미 72마리 관측
  • 파나마 '일대일로' 탈퇴에 中 유감 피력
  • 개혁신당 홈페이지 유지비 월 1100만원…이준석·허은아 갈등 '단초' 되었나
  • '노벨상 수상' 빅터 앰브로스 교수, 최종현학술원서 강연
  • '인도 외유성 출장•샤넬재킷 소장 의혹' 김정숙 여사에게 내려진 판결은 단 '세글자'였다

[뉴스] 공감 뉴스

  • 소재 파악 안된 인천 아동 35명…경찰 수사
  • [동십자각]원칙과 신뢰가 실종된 사회
  • 베트남, 한류 타고 뜨거워지는 주류 시장
  • 14조달러 규모 세계 건설시장… 주목받는 섹터 어디?
  • ‘대왕고래 프로젝트‘ 백일몽에도 미련 못버린 국민의힘
  • ‘계파 갈등’ 커지는 민주당… ‘통합 과제’ 직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투싼·스포티지에 질린 아빠들” 이 SUV 수입해달라고 난리났다!
  • “충전 한 번에 최대 701km” BMW가 내놓은 순수 전기차 뉴ix의 위력
  • “이러니 현대차 안팔리지” 2천만원대 BYD 야심작 또 나온다!
  • “방심하면 그대로 저승행” 올 겨울 정말 심한 빙판길 운전 주의보
  • “상사와의 어려운 술자리로 집유” 음주 뺑소니한 경찰관 논란
  • “20년 만에 돌아온 무쏘” 2천만원대 포터 가격에 살 수 있을까?
  • “120만 원으로 누리는 개방감” 액티언, 상품성 논란 이겨낼 초강수 옵션 도입
  • “신차 살 돈 없는 아빠들” 끝없이 비싸지는 신차 가격에 중고차로 눈돌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PC·모바일 게임 5종에 달달한 발렌타인데이 강림

    차·테크 

  • 2
    김길리, 동계 아시안게임 전관왕 도전…이승훈 기록 넘을까?

    스포츠 

  • 3
    ‘쥰 크루주’의 등장…중증외상센터 주지훈 “저만? 팀으로 예뻐 보이는 것” [홍종선의 신스틸러㉗]

    연예 

  • 4
    손흥민, 골대 불운에 고개 숙여…또다시 우승 기회 놓쳐

    스포츠 

  • 5
    ‘인간극장’ 생수 배달 기사가 된 목사님, 박주흠씨 가족의 무한사랑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오타니 돈 246억 빼돌린 前 통역사… 법원 “징역 4년 9개월에 246억 배상하라”
  • 올 1월 인천 갯벌서 두루미 72마리 관측
  • 파나마 '일대일로' 탈퇴에 中 유감 피력
  • 개혁신당 홈페이지 유지비 월 1100만원…이준석·허은아 갈등 '단초' 되었나
  • '노벨상 수상' 빅터 앰브로스 교수, 최종현학술원서 강연
  • '인도 외유성 출장•샤넬재킷 소장 의혹' 김정숙 여사에게 내려진 판결은 단 '세글자'였다

지금 뜨는 뉴스

  • 1
    '브로큰'은 1위 내주고, '히트맨2'는 재탈환

    연예 

  • 2
    블랙핑크 리사, 7일 새 싱글 '본 어게인' 발매…도자 캣·레이 피처링 [공식]

    연예 

  • 3
    '오심 인정' 심판에 엄지 척, '따봉' 외친 브라질 출신 감독...하지만 의미가 달랐다 [유진형의 현장 1mm]

    스포츠 

  • 4
    지수가 완성할 'AMORTAGE'…새 앨범 수록 전곡 포스터 공개 완료

    연예 

  • 5
    “팰리세이드 잡으러 왔다”…5천만 원대 수입 SUV, 한국 공략 ‘시동’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소재 파악 안된 인천 아동 35명…경찰 수사
  • [동십자각]원칙과 신뢰가 실종된 사회
  • 베트남, 한류 타고 뜨거워지는 주류 시장
  • 14조달러 규모 세계 건설시장… 주목받는 섹터 어디?
  • ‘대왕고래 프로젝트‘ 백일몽에도 미련 못버린 국민의힘
  • ‘계파 갈등’ 커지는 민주당… ‘통합 과제’ 직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투싼·스포티지에 질린 아빠들” 이 SUV 수입해달라고 난리났다!
  • “충전 한 번에 최대 701km” BMW가 내놓은 순수 전기차 뉴ix의 위력
  • “이러니 현대차 안팔리지” 2천만원대 BYD 야심작 또 나온다!
  • “방심하면 그대로 저승행” 올 겨울 정말 심한 빙판길 운전 주의보
  • “상사와의 어려운 술자리로 집유” 음주 뺑소니한 경찰관 논란
  • “20년 만에 돌아온 무쏘” 2천만원대 포터 가격에 살 수 있을까?
  • “120만 원으로 누리는 개방감” 액티언, 상품성 논란 이겨낼 초강수 옵션 도입
  • “신차 살 돈 없는 아빠들” 끝없이 비싸지는 신차 가격에 중고차로 눈돌려

추천 뉴스

  • 1
    PC·모바일 게임 5종에 달달한 발렌타인데이 강림

    차·테크 

  • 2
    김길리, 동계 아시안게임 전관왕 도전…이승훈 기록 넘을까?

    스포츠 

  • 3
    ‘쥰 크루주’의 등장…중증외상센터 주지훈 “저만? 팀으로 예뻐 보이는 것” [홍종선의 신스틸러㉗]

    연예 

  • 4
    손흥민, 골대 불운에 고개 숙여…또다시 우승 기회 놓쳐

    스포츠 

  • 5
    ‘인간극장’ 생수 배달 기사가 된 목사님, 박주흠씨 가족의 무한사랑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브로큰'은 1위 내주고, '히트맨2'는 재탈환

    연예 

  • 2
    블랙핑크 리사, 7일 새 싱글 '본 어게인' 발매…도자 캣·레이 피처링 [공식]

    연예 

  • 3
    '오심 인정' 심판에 엄지 척, '따봉' 외친 브라질 출신 감독...하지만 의미가 달랐다 [유진형의 현장 1mm]

    스포츠 

  • 4
    지수가 완성할 'AMORTAGE'…새 앨범 수록 전곡 포스터 공개 완료

    연예 

  • 5
    “팰리세이드 잡으러 왔다”…5천만 원대 수입 SUV, 한국 공략 ‘시동’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