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2028년 전기차 혁신 예고
새 플랫폼·디자인 도입 예정
스포츠 왜건 감성 담는다
르노가 2028년부터 선보일 차세대 전기차는 기존 SUV 스타일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차체 디자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엠블렘’ 콘셉트카에서 암시된 혁신적인 디자인 언어가 이를 예고하고 있다.
르노, 미래 전기차 디자인 비전 제시
르노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인 질 비달은 “다음 단계의 콘셉트와 실루엣을 어떻게 재발명할 것인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미래 디자인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그는 많은 유럽 소비자들이 왜건과 스테이션 왜건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하지만, 전기차에서는 낮고 유선형이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이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달은 “스포츠 왜건처럼 매력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체 비율과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새로운 접근을 강조했다.
2028년부터 도입될 르노의 전기차는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 면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엠블렘’과 ‘시닉 비전’, 미래 디자인 방향 제시
특히, ‘엠블렘’이 외부 디자인 언어를 예고한다면, 이전에 공개된 ‘시닉 비전’ 콘셉트카는 미래 실내 디자인의 힌트를 제공한다고 비달은 밝혔다.
그는 2028년에 완전히 새로운 개념을 가진 실내 디자인이 적용될 것이라며 “스크린 인터페이스를 혁신적으로 재창조해 사용자가 ‘놀랍도록 간단하다’고 느낄 정도로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 4, 트윙고 등 르노의 인기 모델들은 새로운 디자인 언어에도 불구하고 고유의 디자인을 유지할 예정이다.
비달은 “이 세 가지 작은 차는 시대를 초월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약 7년간 5 모델이 현재 디자인을 유지하며 점진적인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피아트 500의 사례를 언급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피하고 기존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선함을 더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비달은 이러한 차들이 주기적인 페이스리프트를 넘어 새로운 컬렉션, 트림, 색상 등을 통해 더 자주 새로워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시간이 지나도 그 본질과 매력을 잃지 않는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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