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고은 기자]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주목받았던 오요안나 씨가 지난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방송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 씨의 유족은 고인의 뜻을 존중해 조용히 장례를 치렀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요안나 씨는 MBC 기상캐스터 공채에 합격한 후 평일과 주말 뉴스의 날씨 코너를 담당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2022년에는 tvN의 인기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MBC를 대표하는 기상캐스터로 출연하여 전문성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오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을 소개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큰 영광이었던 순간을 기록한다”며 출연 소감을 남겼다. 그는 “부족한 저이기에 더 소중한 추억이다. 제작진 분들, 선배님들 정말 감사했다. 더 겸손하게 열심히 배우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추석 즈음 비보를 들었다. 성격이 도전적이고 활기찬 친구였다”며 “기상캐스터 동료들 사이에서도 안타까움이 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유퀴즈에 출연할 정도로 장래가 유망한 인재였다. 지인들 사이에서도 요안나가 하늘의 별이 된 줄 모르는 사람들이 있더라. 고인의 비보도, 이런 현실도 진심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요안나 씨는 기상캐스터로 활동하기 전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보였다. 2017년 JYP 13기 공채 오디션에서 에르모소 뷰티상을 수상하며 아이돌 데뷔를 준비했고, 제89회 춘향제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고인의 마지막 SNS 활동은 9월 12일이었다. 이후 그의 부재를 궁금해하는 팬들의 댓글이 이어졌지만, 안타깝게도 더 이상의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방송계는 유망한 젊은 인재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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