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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톡톡] 계엄령 후폭풍에 주목받는 안랩… 주가 올라도 반갑지 않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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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손민균
그래픽=손민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따른 후폭풍으로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안랩이 정치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랩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연결된 만큼 최근 주가가 급등과 하락을 반복 중입니다. 이러한 흐름이 회사 본연의 비즈니스와는 무관해 안랩 내부에선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 주가 급등·하락 반복하는 안랩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안랩 주가는 7만9200원으로, 전날보다 3.41%로 하락했습니다. 지난 4일 안랩 주가는 계엄령 해제와 함께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 안 의원에 대한 관심으로 하루 만에 7.58% 상승했습니다. 안 의원이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발언으로 여권 내에서 독자적 행보를 보이며 주목을 받자, 차기 대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하지만 5일 국민의힘이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한 영향으로 주가는 다시 6%대 하락을 보였습니다. 이후 지난 9일 안 의원이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 참여하면서 독자적 정치 행보를 이어가자 안랩 주가는 20.52% 폭등하며 장중 8만40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안 의원은 안랩 지분 16.72%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특수관계인인 동그라미재단이 8.99%보유분을 더하면 지분은 25.71%가 됩니다.

안랩 판교 사옥./안랩 제공
안랩 판교 사옥./안랩 제공

안랩 내부에서는 정치적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가 출렁이는 상황이 달갑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안랩은 국내 보안 시장의 선두주자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까지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지만, 정치적 이슈가 부각되며 본연의 비즈니스 경쟁력이 가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안랩은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와 국부펀드 소유의 보안 기업인 ‘사이트벤처스컴퍼니(이하 사이트)’와 합작법인 ‘라킨(Rakeen)’을 설립하는 등 중동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사이트는 안랩 지분 10%를 보유한 2대 주주입니다. 또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증권사 리서치에서 다뤄지지 않아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습니다.

안랩 입장에선 정치 테마주로 주가가 급등락하면 보안 사업에 대한 신뢰 구축이 어려워질 수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인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어가는 데 방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 “특수한 정치적 환경에 예측 어려워”

안랩 종목 토론방에서도 주가 변동성과 관련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부 투자자는 안 의원의 정치적 입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또 다른 투자자들은 “회사의 실적이나 성장 가능성보다는 정치적 기대감으로 몰려드는 투자자들 때문에 변동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안랩은 안 의원의 정치적 행보와 맞물려 급등락을 반복했었습니다. 2012년 대선 출마 선언 당시 단기간에 주가가 세 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2017년과 2022년 대선 시즌에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업계에선 탄핵 정국 속에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부상하며 안랩이 또 다시 비슷한 패턴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재 안랩 주가는 안 의원의 행보와 정치적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어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현재의 급등세는 특수한 정치적 환경에서 비롯된 만큼, 이후 상황이 달라지면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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