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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가 말을 안 듣는다”…2년 만에 밝혀진 충격적인 실체에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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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 트럭, 브레이크 결함 리콜
2017~2018년식 31만 대 대상
ABS 고장 사고 위험 증가
출처: 스텔란티스(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출처: 스텔란티스(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램(Ram)이 미국 내에서 31만 7,630대의 트럭을 리콜하기로 했다.

이번 리콜은 브레이크 유압 제어 장치 결함으로, 이 장치가 고장 나면 차량의 ABS(잠김 방지 제동 시스템), 전자식 자세 제어 시스템,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이 모두 작동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

ABS와 트랙션 컨트롤 고장 시 사고 우려

리콜 대상은 2017년과 2018년식 램 2500, 3500, 4500, 5500 모델로, 섀시 캡(chassis cab) 버전도 포함된다.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차량의 유압 제어 장치는 사용 중 점진적으로 기능이 약화되어 결국 완전히 작동하지 않게 될 수 있다.

출처: 스텔란티스(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출처: 스텔란티스(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특히 ABS와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이 동시에 고장 나면 급제동이나 미끄러운 노면 상황에서 차량 제어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 사고 위험이 커진다.

ABS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바퀴가 잠기며 도로를 이탈하거나 차량이 회전하는 스핀(spin)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이 고장 나면 언덕길이나 빙판길에서 바퀴가 헛돌며 안정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차량, 무상 교체와 통지 일정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약 2년 전부터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FCA US와 협력해 결함 원인을 규명했다. 조사를 통해 고객 차량에서 회수한 고장 부품을 분석한 결과, 이번 리콜 조치로 이어졌다.

FCA US는 이와 관련해 총 4,622건의 고객 지원 요청, 53,448건의 보증 청구, 1,460건의 현장 보고를 접수했다. 이는 단순한 결함 사례를 넘어 상당히 광범위한 문제로 보인다.

출처: 스텔란티스(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출처: 스텔란티스(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다만, 현재까지 이 결함으로 인한 부상이나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는 딜러를 통해 브레이크 유압 제어 장치를 무상으로 교체받을 수 있다. 통지문은 다음 달 초 발송될 예정이며, 해당 결함이 장착된 예비 부품 84,923개도 추가 리콜 대상에 포함되었다.

한편, 한국 시장에서는 램 1500 모델이 직수입 형태로 일부 판매되고 있으나, 리콜 대상인 램 2500, 3500, 4500, 5500 모델은 국내 인증 절차와 수입 규제, 특히 멕시코 생산 차량의 FTA 미체결 문제로 인해 공식적으로 수입되지 않고 있다.

2017년과 2018년식 모델이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된 가능성은 낮지만, 직수입된 차량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해당 소유자는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제조사나 공식 서비스 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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