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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시설관리공단, 8월 출범 후 본격 운영..공공성과 수익성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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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프리존]이재화 기자= 진주시(시장 조규일)와 진주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정상섭)이 지난 8월 공단 출범 이후 본격적인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주시 시설관리공단 출범식.(사진=진주시)
진주시 시설관리공단 출범식.(사진=진주시)

공단은 시에서 관리해오던 진주종합경기장, 중앙지하도상가, 시지정게시대, 화물자동차공영차고지, 공영주차장(일부) 등 총 5개 시설물에 대해 9월 2일부터 업무를 개시했고, 공공하수처리시설 등은 관련 절차가 끝나는 대로 내년부터 수탁해 관리할 예정이다.

공단의 현재 조직은 경영지원팀, 문화체육팀, 자원순환팀, 도시경제팀 4개 팀으로, 이사장과 일반직 14명을 포함한 총 28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위탁사업 규모에 따라 근무 인원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아직은 출범 초기인 만큼 차질 없는 인계인수와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조직이 안정되고 나면 공단의 전문경영 기법과 책임경영을 통해 공공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 장기적 목표다.

한편, 진주시는 2022년 7월 공단설립 타당성 검토용역을 시작으로 2023년 9월 공단 설립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 4월에는 공단 법인설립 등기를 마쳤으며, 7~8월 신규직원 임용 및 인수인계 등 업무 개시를 위한 절차를 추진해왔다.

진주시 시설관리공단 신규직원 임용장 수여식.(사진=진주시)
진주시 시설관리공단 신규직원 임용장 수여식.(사진=진주시)

▶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 “타당”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단 설립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던 시는 2022년 6월 기본계획 수립과 경상남도와의 1차 협의를 마치고, 2022년 7월 설립 타당성 검토를 위해 행안부 지정 전문기관인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용역을 의뢰했다. 이로부터 10개월간의 타당성 검토 끝에 사업 적정성, 경제적 타당성, 조직 및 인력, 주민 복리증진, 지방재정에 대한 영향 등에 있어서 종합적으로 ‘긍정’ 예측 분석에 따라 공단 설립이 타당한 것으로 나왔다.

또한 시는 2023년 4월 6일 민간전문가와 공무원을 포함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결과 검증심의회’를 개최해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에 대해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쳤고 적정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 주민공청회 개최로 주민 공감과 성원 받아

2023년 4월 24일에는 시민, 민간전문가, 시의원,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단 설립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해당 공청회는 시설관리공단 설립 취지 및 타당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각계각층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공청회는 시 관계자의 공단 설립 추진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지방공기업평가원 의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결과 보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공단 설립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보고 공감과 성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경남도 및 공단 설립심의위 최종심의 “설립 적합”

2023년 5월 19일에는 경상남도 2차 협의 절차의 일환인 ‘지방공기업 설립 사전협의 심의위원회’가 개최되어 설립안 등 사업 적정성, 타당성 검토 적정성 등을 평가한 결과, 공단 설립이 적정하다고 심의 의결됐다.

또한 5월 31일에는 교수, 회계사 등 민간전문가와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진주시 시설관리공단 설립심의위원회’가 개최됐고, 공단 사업의 적정성, 경제성, 공공성 등에 대한 엄격한 검증과 논의, 심사를 거쳐 공단 설립이 최종 적합하다고 결정이 내려졌다.

위원회에서는 공단 설립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행정서비스 질 향상에 높은 점수를 줬으며, 이해관계자 등과의 충분한 협의와 소통, 각종 설립 관련규정 준수, 방만 경영 통제, 시의회와의 협조, 설립 후 신규사업 수행에 따른 적정 조직인력 구성에도 힘써줄 것을 함께 주문했다.

▶‘시설관리공단 설립 조례’통과, 본격 절차 시행

2023년 9월 8일 열린 제250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진주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되어 공단 설립에 대한 근거가 확보됐다. 조례안 통과로 공단 설립이 본격화됨에 따라 진주시는 2023년 10월 임원공모를 시작으로 정관 등 제 규정 작성, 직원채용, 예산편성, 본부청사 마련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조규일 시장 진주시 시설관리공단 출범식 격려사.(사진=진주시)
조규일 시장 진주시 시설관리공단 출범식 격려사.(사진=진주시)

▶ 시설관리공단 공식 출범, 9월부터 업무 시작

2024년 8월 29일 공단 본부청사에서 출범식을 개최해 시 산하 시설관리 전문 공기업으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이로써 공단은 9월 2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초기에는 기존 진주시에서 관리하던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영주차장 △화물자동차공영차고지 △중앙지하도상가 △진주종합경기장 △시지정게시대 △진주대첩역사공원 등 총 7개 시설관리 사업을 수행하게 되며, 향후 공공시설물 위탁 수요 발생, 공단 운영 상황 등에 따라 추가로 공공시설물을 진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공단 설립으로 시민들이 느끼는 서비스 품질은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 채용된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공공시설에 대한 관리와 운영의 전문성이 높아지는 만큼 시민들은 공공시설물에 대한 더욱 나은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공공시설물 관리를 공단이 총괄하게 됨으로써 공무원은 대민 행정에 보다 집중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전체적인 복리 증진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편, 지난 9월 개설된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주종합경기장 예약과 현수막 지정게시대 신청이 가능하고 각종 공단소식, 시민참여, 시설안내에 관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진주시 시설관리공단 이사회.(사진=진주시)
진주시 시설관리공단 이사회.(사진=진주시)

▶ 안정적 정착 및 건전재정 운영 등 과제 남아

많은 기대를 안고 출범하지만 향후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도 동시에 안고 있다. 우선 막 첫걸음을 내딛는 단계인 만큼 시와 공단 간의 꼼꼼한 업무 인수인계로 시설관리 업무의 누수를 방지하고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 출범 첫해인 만큼 조직의 안정화와 조기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공단의 설립 취지에 맞게 전문성을 살려 공공성과 효율성이 조화를 이루는 운영을 하면서도 수익성을 만족시키는 건전재정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공단은 매년 행정안전부 주관의 경영평가를 받게 되며, 이러한 평가는 공단 직원들의 업무 능력 개선과 방만 경영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 활용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내실 있는 공단 운영으로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관리와 경영수익 개선 등을 통해 대시민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공단이 하루빨리 시민행복 중심의 모범적인 지방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뉴스프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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