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나이키(NIKE)가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나이키는 2025년 2분기(5월 결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이하 동일) 8~10% 감소할 것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직전 분기 매출 10%, 영업이익 25% 감소한 데 이어 오는 분기에도 영업이익 20% 이상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장비류 제외 시 신발과 의류 매출 모두 10% 이상 역신장 중이다. 지역별로 봐도 북미, 중화권, 유럽 매출이 대부분 감소하고 있다.
기존 나이키의 스테디셀러인 에어맥스, 조던 라인의 노후화된 이미지가 매출 성장 동력으로 자리하지 못하는 점이 실적 눈높이 하향의 주요인으로 지적된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아디다스나 푸마 등 시장점유율 2위 이하 브랜드들의 신제품 성과가 양호한 점과 대조되는 부분”이라며 “운동화 재고 소진율이 더뎌 신제품 매진 성과도 저조하다”고 진단했다.
2025년 제품 라인업에 대한 불확실성도 생겨나는 것으로 보여 CEO 교체에 따른 경영 재정비 여부 및 과정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현진 연구원은 “과거 나이키만의 독보적인 실적 신장세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져갔으나 최근 경쟁 브랜드사들에 비해 신제품 성과 부진해 고전 중”이라며 “캐주얼 스니커즈 등이 시장 수요를 견인하는데 비해 동사는 퍼포먼스 라인의 신발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오면서 시장 트렌드 대비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성장성 부재로 인해 경영 재정비 과정에 들어가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 주당순이익 하락세가 완화되기 전까지 밸류에이션 디레이팅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재고 하락 추세 및 신제품 라인업을 체크하면서 성장 동력이 마련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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