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마침내 후안 소토(26) 계약이 떴다. 승자는 뉴욕 메츠다.
미국 ESPN, 뉴욕 포스트, USA투데이 등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9일(이하 한국시각) 메츠와 소토가 15년 7억 6500만 달러(1조 985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연평균 5100만 달러(732억원)에 달하는 놀라운 규모다. 이로써 소토는 오타니의 7억 달러를 넘고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됐다.
계약 조건에 따라 규모가 8억 달러(약 1조1481억 원)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이번 계약으로 소토는 41세까지 메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예상대로 10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전에 소토 계약이 성사됐다.
뉴욕 양키스,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 등이 경쟁했다가 최근 뉴욕 2개 구단으로 좁혀졌다. 결국 승자는 더 많은 돈을 제시한 메츠였다. 억만장자 구단주 코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보인다.
이번 계약이 더욱 놀라운 것은 디퍼(지급 유예) 조항이 없다. 오타니는 연봉의 무려 97%를 나눠받기로 한 디퍼 계약을 맺었지만 소토는 아니다. 또 7500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가 포함되어 있고, 2029시즌 이후 옵트아웃 조항도 들어있다.
양키스도 최선을 다했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양키스는 16년 7억 6000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1년 더 많지만 총액은 500만 달러가 적다.
소토는 26세임에도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로 우뚝섰다. 때문에 FA 최대어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936경기 타율 0.285(3280타수 934안타), 201홈런 592타점 출루율 0.421 OPS 0.953을 마크했다.
특히 올 시즌이 대단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로 이적한 소토는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 0.989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갱신했다. 특히 생애 처음으로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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