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락해 취임 후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80%에 육박했다.
여론조사업체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7.3%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25.0%)보다 7.7%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부정평가는 79.2%로, 같은 기간 8.2%포인트 상승했다.
지지율은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권역별 지지율은 서울 16.1%(전주 대비 하락 폭 9.0%포인트), 인천·경기 16.6%(3.4%포인트), 대전·세종·충청 17.1%(10.6%포인트), 부산·울산·경남 14.3%(14.9%포인트), 대구·경북 27.9%(7.9%포인트), 광주·전라 12.8%(1.5%포인트)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지지율은 30대 16.6%(10.5%포인트), 40대 9.6%(5.8%포인트), 50대 17.8%(3.3%p포인트), 60대 18.3%(16.0%포인트), 70세 이상 25.8%(12.6%포인트)로 조사됐다. 20대의 지지율은 16.8%로 전주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 31.4%(13.6%포인트), 중도 14.3%(7.6%포인트), 진보 6.3%(3.5%포인트)였다.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국민의힘이 26.2%, 더불어민주당이 47.6%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6.1%포인트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4%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0월 5주차(29.4%) 이후 5주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지지율 차이는 21.4%포인트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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