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12/CP-2023-0201/image-4beea46a-d9e5-4afb-b90b-24174bf3e98a.jpeg)
일본의 바둑 천재 나카무라 스미레(15) 3단이 한국에서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미레는 현재 여자기성전과 여자국수전 결승에 동시에 진출하며 타이틀 획득을 노리고 있다. 그녀는 지난 2일 열린 제8회 해성 여자기성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한국 여자랭킹 1위인 최정 9단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불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스미레는 중반 이후 미세한 형세에서 최정과 반집을 다투는 상황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최정은 막판까지 반집을 극복하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하며 스미레에게 3연패 뒤 첫 승을 안겼다. 이제 스미레는 9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결승 2국과 10일 예정된 최종 3국에서 단 1승을 추가하면 한국기원 이적 이후 첫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포모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12/CP-2023-0201/image-93d0062d-ca80-41a6-a57d-f3a99a8aaa6c.jpeg)
스미레는 기성전 결승 외에도 여자국수전 타이틀에도 도전 중이다. 지난 5일 열린 제29회 하림배 여자국수전 4강에서 조승아 6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스미레는 12일부터 14일에 열리는 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에서 여자랭킹 4위인 김채영 9단과 맞붙는다. 스미레는 한국기원 이적 이후 김채영을 상대로 3전 3승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스미레는 일본 프로기사인 아버지 나카무라 신야 9단에게 세 살 때 처음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1학년이던 2016년 한국으로 건너가 한종진 바둑도장에서 본격적으로 바둑을 공부한 그녀는 뛰어난 재능을 보여 2019년 4월 일본기원 영재 특별전형으로 프로기사로 입단했다. 2023년 2월에는 일본 여자기성전에서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타이틀 획득 기록을 세웠다.
![포모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12/CP-2023-0201/image-9386eb84-93fe-4fea-8b58-873b580c3c82.jpeg)
그러나 지난해 9월 한국 이적을 선언한 스미레는 올 3월부터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뚜렷한 성적을 올리며, 지난 6월 비공식 기전인 제7회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에서 오유진 9단을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10월 한국기원 사상 최단기간에 100국을 돌파하며 주목받았다.
현재 스미레의 한국기원 성적은 83승 44패로 승률 65.35%에 달하며, 여자랭킹은 4월 16위에서 현재 6위로 치솟았다.
사진 = 한국기원 제공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