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커지자 “정의가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진행된 후 자신의 SNS에 “대통령 탄핵안, 부결! 정의가 승리했다”며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부정선거 척결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황 전 총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에서 이를 적극 두둔해왔다.

그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SNS에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정선거 세력도 이번에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비상계엄 배경으로 선관위 부정선거론을 제시했다.
그는 계엄군의 첫 진입지가 중앙선관위였음을 언급하며 “이번이 부정선거를 밝힐 천금 같은 기회다. 이것이 부정선거 수사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에 찬성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역사의 죄인이 되려 한다”며 “국민의힘은 똘똘 뭉쳐 탄핵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이 진행 중이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 300명 기준으로 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기명 투표 후 명패 수가 200개에 미치지 못하면 표결이 성립되지 않아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김예지, 안철수, 김상욱 의원을 제외한 대다수가 투표에 불참한 상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투표 참여를 거듭 촉구하며 표결은 잠시 멈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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