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의 주장 버질 반 다이크가 내년 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은 반 다이크에게 재계약을 제시했다”며 “오랫동안 계약 협상을 진행하며 첫 조건이 제시됐지만 반 다이크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계약 기간이나 금액과 관련해 해결책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중단된 것은 아니며 계속해서 협상은 진행 중이다. 리버풀은 보통 30세가 넘어가면 장기 계약을 제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국적의 수비수 반 다이크는 현대 축구에서 최고의 센터백으로 불리고 있다. 상대 공격수를 압도하는 피지컬과 속력, 라인 컨트롤을 보유했으며 볼 배급 능력과 헤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빌럼 II 틸뷔르흐의 유스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반 다이크는 2010년 흐로닝언 유스팀으로 이적했고, 2011년 1군 데뷔에 성공했다. 데뷔 시즌 이후 반 다이크는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했고, 2013년 셀틱으로 이적했다.
반 다이크는 셀틱에서 두 시즌 연속으로 스코티시 프리미어쉽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반 다이크는 사우스햄튼 유니폼을 입었다. 반 다이크는 사우스햄튼에서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18년 1월 당시 프로축구 수비수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에 입단했다. 반 다이크는 2018-19시즌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고 14년 만에 수비수로서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9-20시즌 반 다이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모든 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30년 만에 리버풀을 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반 다이크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우승 시즌의 전 경기를 풀타임 출전한 역대 5번째 선수로 등극했다.
이후 반 다이크는 2020-21시즌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에도 2021-22시즌 FA컵과 카라바오컵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지난 시즌에도 카라바오컵 우승을 견인하는 등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이 끝나면 반 다이크와 리버풀의 계약은 만료된다. 반 다이크는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리버풀의 조건에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가 33세이기 때문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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