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하나카드)이 여자프로당구 LPBA 투어에서 27연승을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다. 5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LPBA 16강전에서 김가영은 한지은(에스와이)와의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가영은 올 시즌 3차 투어인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부터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까지 무려 24연승을 기록하며 4연속 우승이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3연승을 기록하며 5회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가영은 이미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이 보유했던 종전 프로당구 최다 23연승 기록을 넘어섰으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30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김가영의 경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한지은과의 16강전에서 김가영은 초반부터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리드를 잡았다. 특히, 김가영은 탁월한 큐 조작과 정확한 샷으로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한지은은 김가영의 압박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김가영의 탄탄한 실력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김가영 외에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임경진을 세트 점수 3-0으로 이기며 8강에 합류했다. 또한, 정보윤은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 점수 3-0으로 제압하며 데뷔 첫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보았다. 이처럼 이번 대회는 김가영을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남자부 PBA 경기에서도 흥미로운 결과가 이어졌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와 김영원은 32강에 진출했지만, 강동궁(SK렌터카)과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는 64강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겪었다. 마르티네스는 윤석현을 상대로 세트 점수 3-1로 역전승을 거두었고, 17세의 최연소 챔피언 김영원은 세계적인 베테랑 산체스를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승리하며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6일에는 PBA 32강전과 LPBA 8강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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