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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넥스, 5년 적자 딛고 재도약 본격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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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넥스가 올해 3분기까지 흑자전환을 이루며 5년 간 이어진 적자행진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 에넥스
에넥스가 올해 3분기까지 흑자전환을 이루며 5년 간 이어진 적자행진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 에넥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중견 가구업체 에넥스가 5년 연속 적자를 뒤로 하고 올해는 흑자전환의 숙원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까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오너 2세 박진규 회장이 무거운 숙제를 하나 털어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에넥스가 적자 수렁에서 빠져나와 재도약을 본격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흑자전환 무난 예상… 최대 당면과제 풀었다

1971년 설립된 에넥스는 국내에 처음으로 입식 주방문화를 도입하는 등 탄탄한 위상과 입지를 지켜온 중견 가구업체다. 하지만 최근 실적은 무기력한 행보를 이어왔다. 2017년과 2018년만 해도 4,000억원대를 기록했던 연간 매출액은 △2019년 3,636억원 △2020년 2,336억원 △2021년 2,017억원 △2022년 2,059억원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2,306억원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예년에 비하면 여전히 아쉬운 수준이다.

수익성 측면에선 문제가 더 심각했다. 2019년 28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하더니 △2020년 85억원 △2021년 123억원 △2022년 235억원 △2023년 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5년간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542억원에 달한다.

박진규 에넥스 회장은 2019년 2세 시대를 본격화했으나 연이은 실적 부진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이어왔다. / 에넥스
박진규 에넥스 회장은 2019년 2세 시대를 본격화했으나 연이은 실적 부진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이어왔다. / 에넥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박진규 회장의 행보와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끌었다. 에넥스는 2019년 창업주인 박유재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오너 2세 박진규 회장이 가장 높은 자리로 승진하며 2세 시대를 본격화한 바 있다. 그런데 바로 이때부터 매출이 줄고 적자행진이 이어진 것이다.

이에 박진규 회장은 수익성 개선을 통한 흑자전환을 거듭 강조했지만, 성과가 나타나기는커녕 오히려 적자 규모가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반전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올해 들어서다. 에넥스는 올해 1분기 모처럼 만의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새롭게 출발했다. 이어 2분기와 3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3분기 누적 기준 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다. 매출액 또한 3분기 누적 기준 1,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4%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에넥스는 올해 5년간의 적자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연간 흑자전환 등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중대 변수가 없는 한 흑자를 유지하며 매출액도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박진규 회장은 최대 현안이었던 실적 개선을 이루며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회장으로 승진하며 2세 시대를 열어젖힌 뒤 첫 흑자 실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다만,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는 남아있다. 먼저, 실적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다져야 한다. 5년 간 누적된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선 올해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흑자 기조를 지속해나가며 수익성 또한 확대해야 한다.

실적 외적으로는 시대적 과제로 꼽히는 ESG경영 확립을 요구된다. 에넥스는 한국ESG기준원에서 실시하는 ESG평가에서 매년 후퇴를 거듭한 끝에 올해 최하등급까지 떨어졌다. 2021년까지 통합 B등급이었던 것이 2022년과 2023년 C등급으로 떨어진데 이어 올해는 D등급까지 추락한 것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ESG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은 평가결과를 S, A+, A, B+, B, C, D 등 7개 등급으로 분류하며 이 중 가장 낮은 D등급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거의 갖추지 못해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됨’을 의미한다.

마침내 적자 수렁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에넥스가 재도약을 본격화하며 내실 또한 다져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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