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윤찬 기자 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이 게임축제 지스타2024에서 호평을 받았다. 게임업계는 펄어비스가 이달 글로벌 게임 행사에 참석해 영상과 함께 출시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펄어비스가 글로벌 성과로 한 자릿수 콘솔 매출 비중에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 펄어비스 콘솔 비중 3%… ‘붉은사막’, 콘솔 매출 확대 기여 전망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가 이달 중 ‘더 게임 어워드’(이하 TGA)에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의 출시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펄어비스는 3분기 실적발표 당시 연말 예정된 글로벌 게임 행사에서 PC·콘솔 ‘붉은사막’의 출시일정을 소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TGA는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다. TGA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생중계돼 지난해는 합산 1억1,80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펄어비스는 지난 2021년 TGA에서 신작 ‘도깨비’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바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펄어비스가 TGA에 게임 콘텐츠 영상과 함께 출시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출시일정이 내년이면 개발기간은 7년이 된다. 이용자는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 회색갈기 용병단 단장 클리프를 조작하며 스토리 모드와 △사슴왕 △여왕 돌멘게 △리드 데빌 △헥세 마리 등 4개의 보스 콘텐츠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었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붉은사막’을 플레이하기 위해 방문한 이용자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붉은사막’은 콘솔기기로 다양한 커멘드를 조작해 다양한 전투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3분기 매출은 7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검은사막’이 중국에 출시되고 텐센트 PC게임 플랫폼 위게임에서 인기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4분기 실적 기여가 기대를 받고 있다.
내년 ‘붉은사막’이 출시된다면 PC와 콘솔 플랫폼 매출에서 반등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분기 펄어비스 매출 가운데 콘솔 비중은 3%에 불과했다.
게임업계에선 중국 게임사 게임사이언스가 개발한 ‘검은신화:오공’이 글로벌 흥행해 중국에서도 콘솔 플랫폼 보급이 증가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중국은 2022년 기준 PC게임 시장이 세계에서 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콘솔 시장은 중국이 2.9% 비중으로 세계 8위다. ‘오공’ 출시를 기점으로 올해부터 중국 콘솔 시장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중국 출시를 이룬 만큼 향후 ‘붉은사막’도 중국에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이용자들이 ‘오공’을 하려고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기기를 샀다”며 “유행하는 게임을 해보면 이제 넥스트 게임을 해야 한다. ‘붉은사막’이 향후 적절한 시기에 중국에 출시되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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