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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현장 투입된 707특임단이 전달 받은 문자: 진정한 피해자는 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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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윤석열 대통령(좌), 아이고(우). ⓒ뉴스1, 박선원 의원실
윤석열 대통령(좌), 아이고(우). ⓒ뉴스1, 박선원 의원실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수임무단. 대테러리스트 전문 최고 등급 특수부대인 이들이 ‘특수 임무’를 하달 받고 도착한 곳은 서울 여의도 국회였다.

오늘(6일) 조선일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령’ 당시 투입된 707특수임무단 단원들의 당시 심경 및 상황을 전했다.

“북한 관련 특수 임무를 위해 이동할 수 있다”는 공지를 받은 A씨와 부대원들. 마음의 준비를 하던 이들은 헬기 탑승 직전 행선지가 국회라는 사실을 알았다. 

707이 전달받은 문자. ⓒ박선원 의원실
707이 전달받은 문자. ⓒ박선원 의원실

이후 ‘국회의원을 다 끌어내라’는 명령을 받은 A씨와 부대원들. 너무나 당혹스러운 상황 속 그는 패닉에 빠졌다고 한다.

당시 A씨 부대에 전달된 지시는 “북한 관련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당장 출동할 수 있으니 총기를 준비하라”, “카트리지(탄알집·탄약통)도 사용할 수 있게 정비하라” 등이었다.

A씨는 “국회 구조도 파악하지 못한 채 착륙했는데 좀 어이가 없었다. 명령이라 일단 따랐지만, 무장하지도 않은 민간인을 상대로 707이 이사카(샷건)까지 들고 쳐들어가는 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마음만 먹었으면 10~15분 내에 정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일부러 뛰지도 않고 걸어 다녔다”라고 매체에 전했다.

야... 복귀하자... ⓒ뉴스1
야… 복귀하자… ⓒ뉴스1

같은 707특수임무단 소속 B씨도 마찬가지다. 비행 중 착륙지가 국회라는 말을 들었고 A씨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임무를 받지 못했다

B씨 또한 “실탄은 안 가져갔고 훈련용 비살상탄(UTM)을 휴대했다. 살상력은 없고 맞으면 꽤 아픈 정도의 연습용 탄이었다. 주변에서는 비무장 민간인을 상대하려고 이렇게 고생했는지 회의감이 든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군인을 그만두고 싶다는 말도 들린다”고 했다.

이번 계엄사태에 투입된 대원들이 느끼고 있는 것은 상부에 대한 배신감이다. ‘현장에서 이들을 비난하는 자국민의 목소리’, ‘이들을 보고 놀란 얼굴’, ‘충격에 빠진 동료들의 모습’. 이번 사태는 국가와 국민을 향한 이들의 충성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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