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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 후폭풍] 식품업계 예의주시, 원‧달러 환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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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10시를 넘긴 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식품기업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지난 3일 오후 10시를 넘긴 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식품기업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지난 3일 오후 10시 23분을 넘어가는 시각,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21세기에 들어선 이후 유례없는 이번 사태는 6시간 만에 일단락됐지만, 이에 따른 여파가 국내외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 식품업계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양새다.

◇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될까… 비상계엄 선포 직후 원‧달러 환율 ‘급등’

지난달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강달러’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1,300원대 후반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트럼프 당선 이후 1,400원대 선에서 유지되는 것이다.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알려진 원‧달러 환율 1,400원대를 넘어선 이후 국내 기업들은 이에 따른 영향을 주시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44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앞선 3일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바 있다. 곧이어 오후 11시 계엄사령부는 포고령 1호를 공포했다. 비상계엄은 4일 오전 1시 부근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되면서 선포 2시간 반 만에 사실상 효력을 잃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로부터 3시간가량이 지난 오전 4시 27분경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대신증권은 4일 시장보고서를 통해 “이번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비상계엄이 선포 직후 해제돼 금융시장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오후 3시 45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2% 오른 1,415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사태의 여파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경제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뉴시스
이번 사태의 여파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경제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뉴시스

◇ 국내 식품업계에 미칠 영향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실 실장‧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뿐만 아니라 다수의 국무위원이 사의를 표명했고, 야6당은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경제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내 식품업계도 이에 주목하고 있다.

‘강달러’ 추세는 국내 식품업계에 당장은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수 있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해외서 가격 경쟁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높은 상황에선 수출 비중이 큰 기업의 경우 단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수도 있다.

예컨대 삼양식품의 경우 3분기 해외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난 3,428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8%에 달한다. 삼양식품은 해외 현지 생산보다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확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국내로 들여오는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강달러가 계속될 경우 국내 비중이 높은 식품 기업들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예컨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오뚜기의 해외 매출 비중은 10% 수준이다. 이 경우 해외에서 원자재를 구입해 국내로 들여와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고환율이 지속되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수출보다는 해외에 공장을 두고 현지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일부 기업의 경우는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여파가 적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업계서는 이번 비상계엄에 따른 정치적 혼란이 환율에 미칠 파장과 지속 기간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장기화 국면으로 빠질 경우, 원‧달러 환율뿐만 아니라 내수 소비와 투자심리까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국내 식품업계도 향후 대비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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