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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내부, 윤석열 축출 긴급 포고령 “윤석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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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발표된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은 정당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 정치활동을 금하고 모든 언론을 계엄사가 통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위원장 이호찬)는 이에 빗대어 5일 「헌법유린·내란수괴 윤석열 축출 긴급 포고령」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4일 윤 대통령 담화문에서의 비판 대상을 윤 대통령으로 바꾼 형식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는데, MBC 본부의 경우 포고령 형식의 성명을 낸 것이다.

[관련 기사: SBS 구성원들 “‘용산 전두환’ 윤석열 퇴진하라”]

박종욱 언론노조 MBC본부 홍보국장은 5일 미디어오늘에 “비상계엄 당시 위헌적이며 위법적 내용이 들어있던 포고령을 국민들이 무방비상태에서 보았다. 그 포고령을 본 국민들은 너무 놀라고 공포스럽게 느꼈을 것”이라며 “국민을 대신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소수의 권력들에게 국민이 내리는 포고령을 전하고자 하는 취지”라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긴급 담화 발표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계엄사령관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이 발표한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긴급 담화 발표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계엄사령관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이 발표한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사진=연합뉴스.

언론노조 MBC본부는 5일 성명에서 “대한민국 권력의 정점에서 비정상, 비상식적 정신 상태로 활개치고 있는 반민주주의, 반헌법 내란수괴 윤석열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5일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한다”라며 아래와 같은 성명을 냈다.

「헌법유린 · 내란수괴 윤석열 축출 긴급 포고령 (제1호)」
1. 위헌, 위법적 비상계엄을 획책하고 실행했던 내란수괴 윤석열과 모든 국무위원, 김건희 등 비선 및 가신 일당의 인사, 정책 결정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2. 2차 비상계엄 등 대한민국 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비상계엄이 국가 정상화의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등 일체의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3. 윤석열 정권의 모든 언론과 출판에 대한 일체의 탄압과 통제를 금한다. 모든 언론과 출판은 오직 국민의 의사와 통제를 받는다.
4.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윤석열 정권의 반민주, 반헌법 행위를 일체 금한다.
5. 지난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국회 의결에 이탈한 모든 국회의원들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탄핵안 표결 시한 내 본업에 복귀하여 윤석열 탄핵을 위해 충실히 복무하고,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에 사로잡혀 탄핵을 거부할 시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처단한다.
6. 윤석열의 위헌, 위법적 행위에 눈 감고 권력에 복종한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당장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일당을 체포한다.


7. 윤석열과 아직도 윤석열 정권 유지에 목메고 있는 비선 및 가신 일당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윤석열 축출에 온힘을 모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한편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표 이후, 전국언론노동조합의 각 지본부 외에도 각종 언론·시민 사회에서 윤 대통령의 즉각 사퇴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 기사: 언론·시민사회, “윤석열 대통령 즉각 사퇴” 고조]

미디어오늘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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