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계엄’ 이후 탄핵이 눈 앞까지 다가온 상황. 윤석열 대통령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지난 4일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및 중진 의원들과 만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는 더불어민주당의 폭거를 알리기 위한 것이지 나는 잘못한 게 없다”
한 대표: 나는 왜 체포하려고 했나?
윤 대통령: 계엄포고령에 ‘국회와 정당 등 정치활동 금지’ 항목이 있어서 체포하려 했을 것이다.
한 대표: 그러면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해임해야 하지 않겠는가?
윤 대통령: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 해임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한 총리와 한 대표 등은 윤 대통령과 1시간 반 가까이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에 대한 수습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계엄이 그렇게 경고성일 순 없다. 계엄을 그렇게 쓸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늘(5일) 대국민담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국민담화에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과 혼란이 벌어진 데 대해 사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윤 대통령은 당에서 요구가 나오는 탈당 문제를 비롯해 야권의 임기 중단 요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중이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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