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비상계엄 후폭풍에 의료개혁 동력 상실 우려… 병협, 의료개혁특위 탈퇴 검토

서울경제 조회수  

비상계엄 후폭풍에 의료개혁 동력 상실 우려… 병협, 의료개혁특위 탈퇴 검토
비상계엄 후폭풍에 의료개혁 동력 상실 우려… 병협, 의료개혁특위 탈퇴 검토
3일 서울 시내 한 대형 병원 응급실에 진료 지연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비상계엄 선포·해제의 후폭풍은 의료개혁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의료개혁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예정된 소위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대한병원협회 등 특위에 참여 중인 의료계 단체들도 더 이상의 참여는 의미가 없다고 보고 철수를 고심 중이다.

4일 보건복지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료개혁특위 산하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5일 예정된 의료사고 안전망 전문위원회는 서면 심의로 대체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모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등 현 시국의 영향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개혁특위 회의는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 이번 주 상황을 봐야 된다”고 말했다.

의료개혁특위는 비급여·실손보험 개혁,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의료사고 안전망 대책,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등 개혁 과제들을 논의하고 있다. 이달 말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나 현재의 정국 혼란으로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회의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개혁과제를 논의하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특위에 참여 중인 한 위원은 “시국 상황 때문에 대면회의가 어려워지자 예정된 12월 말 발표를 위해서 갑자기 서면 심의를 하자고 하는 것 같다”며 “내용을 받아봐야 하겠지만 서면 심의로는 안 될 것 같아서 반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비상계엄 후폭풍에 의료개혁 동력 상실 우려… 병협, 의료개혁특위 탈퇴 검토
비상계엄 후폭풍에 의료개혁 동력 상실 우려… 병협, 의료개혁특위 탈퇴 검토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범국민 촛불문화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참석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계엄사령부가 포고령에서 전공의 등에 대해 48시간 이내 복귀하지 않으면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언급한 점도 의료계를 자극한 모양새다. 특위에 참여하고 있는 병협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일이 진행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특위 철수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의사단체 사이에서도 병협에 특위 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의료개혁특위에 대해 “의사 직군을 반국가 세력으로 일컫는 정부 주도의 의미 없는 협의체”라며 “병협은 계엄 정권의 특위에서 탈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하고 있는 환자단체와 시민단체 등 수요자단체는 특위에서 의료개혁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남은경 경실련 사회정책국장은 “특위에서 의료체계 전반에 대해 바람직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건 원치 않는다”며 “오래 전부터 제기됐던 문제인만큼 정권과 무관하게 어떤 형태든 논의는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의료계의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참여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면서도 “의료계가 특위에서 빠진다면 과연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질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이재명 2심 재판부 "2월 26일 결심공판"…빠르면 3월 말 선고 나올 듯
  • 尹 ‘황제 스타일링’ 특혜 논란..."헌재 출석때 헤어·메이크업"
  • 尹, 김용현 직접 증인신문...김 "기억 납니다"
  • 장동혁 “와인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오동운 공수처장 '음주회식' 저격
  • “끝난 게 아니다” .. 삼성전자, 신제품 ‘깜짝’ 공개에 ‘환호’, 도대체 뭐길래?
  • 더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野 “모수개혁 먼저”·與 “구조개혁 같이”

[뉴스] 공감 뉴스

  • [이슈분석] 9급 공무원 초임 2027년 300만원 뜯어 보니
  • "성폭행男 혀 깨물어 징역형"…최말자씨, 60년 만에 '죄인' 주홍글씨 지울까
  • 진천군 지도가 가장 정확하다
  • 새해 새 기운 북돋는 ‘석채 불화’
  • [겨울살이 ⑶ 사랑의 빨간밥차] 추위 녹이는 든든한 한 끼…어르신 '웃음꽃'
  • 복귀한 이진숙 “언론사 선배로서 당부…내란 확정처럼 보도 말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운전자 99%가 모르고 있다” 장시간 운전 시, 졸음, 스트레스 방지법
  • “아빠들 환장하는 NO.1 세단”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시!
  • “연봉 20억에 람보르기니는 검소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알뜰한 우루스
  • “요즘 하늘 왜이래?” 짙은 안개, ‘이것’만 기억하면 사고 막는다!
  • “테슬라 털릴 일만 남았다” 폴스타 약진에 전기차 차주들 난리!
  • “사이버트럭 망하나” 테슬라, 무서움에 떨다 할인 들어간다
  • “임산부 운전자를 위한 특급 정책” 서울 강북구, 파격 무료 대여 서비스 시작
  • “설 연휴, 지하철 막차 새벽 2시” 서울시, 고속버스에 이어 지하철도 연장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카&테크]DH오토웨어, '글로벌 완성차 SDV' 지원…HOD 제어기

    차·테크 

  • 2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 내구레이스 출전, 'GT 레이싱 정복 나선다'

    차·테크 

  • 3
    2024년 말 자동차 등록대수 2,629만 대…친환경차 62만 대 증가

    차·테크 

  • 4
    현대차, 통근버스 시장에 수소전기버스 도입 박차

    차·테크 

  • 5
    스텔란티스코리아, SBH 업무 협약 체결…지프·푸조 통합 운영 가속화

    차·테크 

[뉴스] 인기 뉴스

  • 이재명 2심 재판부 "2월 26일 결심공판"…빠르면 3월 말 선고 나올 듯
  • 尹 ‘황제 스타일링’ 특혜 논란..."헌재 출석때 헤어·메이크업"
  • 尹, 김용현 직접 증인신문...김 "기억 납니다"
  • 장동혁 “와인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오동운 공수처장 '음주회식' 저격
  • “끝난 게 아니다” .. 삼성전자, 신제품 ‘깜짝’ 공개에 ‘환호’, 도대체 뭐길래?
  • 더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野 “모수개혁 먼저”·與 “구조개혁 같이”

지금 뜨는 뉴스

  • 1
    “중국판 마이바흐?”.. 中서 야심차게 만든 3억짜리 럭셔리 세단 공개

    차·테크 

  • 2
    '충격' 경찰까지 투입된 충돌 발생…바르셀로나 윙어가 밝힌 이유 "그들이 먼저 모욕했고 나도 되받아쳤다"

    스포츠 

  • 3
    고기는 이 부위 쓰세요...육전 레시피 만드는 법

    여행맛집 

  • 4
    “남편 부자라더니” .. 천하의 이효리도 명절마다 남편 ‘욕’

    연예 

  • 5
    위메이드 박관호의 승부수 ‘레전드 오브 이미르’…“전례 없는 완성도 기대”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이슈분석] 9급 공무원 초임 2027년 300만원 뜯어 보니
  • "성폭행男 혀 깨물어 징역형"…최말자씨, 60년 만에 '죄인' 주홍글씨 지울까
  • 진천군 지도가 가장 정확하다
  • 새해 새 기운 북돋는 ‘석채 불화’
  • [겨울살이 ⑶ 사랑의 빨간밥차] 추위 녹이는 든든한 한 끼…어르신 '웃음꽃'
  • 복귀한 이진숙 “언론사 선배로서 당부…내란 확정처럼 보도 말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운전자 99%가 모르고 있다” 장시간 운전 시, 졸음, 스트레스 방지법
  • “아빠들 환장하는 NO.1 세단”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시!
  • “연봉 20억에 람보르기니는 검소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알뜰한 우루스
  • “요즘 하늘 왜이래?” 짙은 안개, ‘이것’만 기억하면 사고 막는다!
  • “테슬라 털릴 일만 남았다” 폴스타 약진에 전기차 차주들 난리!
  • “사이버트럭 망하나” 테슬라, 무서움에 떨다 할인 들어간다
  • “임산부 운전자를 위한 특급 정책” 서울 강북구, 파격 무료 대여 서비스 시작
  • “설 연휴, 지하철 막차 새벽 2시” 서울시, 고속버스에 이어 지하철도 연장

추천 뉴스

  • 1
    [카&테크]DH오토웨어, '글로벌 완성차 SDV' 지원…HOD 제어기

    차·테크 

  • 2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 내구레이스 출전, 'GT 레이싱 정복 나선다'

    차·테크 

  • 3
    2024년 말 자동차 등록대수 2,629만 대…친환경차 62만 대 증가

    차·테크 

  • 4
    현대차, 통근버스 시장에 수소전기버스 도입 박차

    차·테크 

  • 5
    스텔란티스코리아, SBH 업무 협약 체결…지프·푸조 통합 운영 가속화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중국판 마이바흐?”.. 中서 야심차게 만든 3억짜리 럭셔리 세단 공개

    차·테크 

  • 2
    '충격' 경찰까지 투입된 충돌 발생…바르셀로나 윙어가 밝힌 이유 "그들이 먼저 모욕했고 나도 되받아쳤다"

    스포츠 

  • 3
    고기는 이 부위 쓰세요...육전 레시피 만드는 법

    여행맛집 

  • 4
    “남편 부자라더니” .. 천하의 이효리도 명절마다 남편 ‘욕’

    연예 

  • 5
    위메이드 박관호의 승부수 ‘레전드 오브 이미르’…“전례 없는 완성도 기대”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