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이 2024년 한 해를 가장 빛낸 여성 스포츠인으로 선정되며 MBN 여성스포츠대상에서 최고의 별로 인정받았다. 임시현은 4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 상패와 상금 1천만 원을 받았다.
임시현은 지난해 제12회 시상식에서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달성한 업적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어, 올해로 2년 연속 한국 여성 스포츠의 ‘최고의 별’로 자리매김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 격려를 위해 2012년 처음 제정되어 올해로 13회를 맞이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진숙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임시현은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여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을 모두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고, 이는 양궁 대표팀이 5개 전 종목을 석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그녀는 올림픽 여자 개인전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을 쏘며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여자 단체전에서는 한국 여자 대표팀의 올림픽 10연패를 이끌어내며 그 위상을 더욱 높였다. 임시현은 상을 받은 후 “2년 연속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은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에 출전해 16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김유진(울산시체육회)에게 돌아갔고, 우수상은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양지인(한국체대)에게 수여되었다. 지도자상은 김미정 유도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돌아갔으며, 파리 올림픽 탁구 혼성 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모두 동메달을 딴 신유빈(대한항공)은 인기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한, 지난 1월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2024 코르티나 국제스키연맹(FIS) 장애인 알파인스키 월드컵 활강과 슈퍼대회전에서 2관왕에 오른 최사라(한국체대)가 챌린지상을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상은 복싱의 임애지(화순군청), 유도의 허미미(경상북도 체육회), 골프의 이예원(KB금융그룹)에게 돌아갔고, 영플레이어상은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에 오른 반효진(대구체고)이 수상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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