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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부평] 5. 문화도시센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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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문화재단은 지난 2006년 문화예술의 경계와 장벽을 허물고 구민의 일상 가까이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도시를 꿈꾸며 출범했다. 부평아트센터, 부평문화사랑방, 부평구립도서관, 부평구청소년수련관, 부평구청소년성문화센터 등의 복합문화공간 운영은 물론 각종 공연과 전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2차 법정 문화도시(2021~2025)로 부평구가 지정되며 시민이 주도하고 서로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재단 내 문화도시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문화 사업을 펼치는 중이다.

올해 법정 문화도시 4년 차를 지내며 내년 마지막 해를 앞둔 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의 최인호 센터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재단이 꿈꾸는 문화도시 부평에 대한 비전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최인호 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장 이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문화도시 부평'에 대한 비전을 설명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최인호 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장 이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문화도시 부평’에 대한 비전을 설명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를 소개해달라.

-부평구는 2016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특화지역조성 사업인 부평 음악·융합 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소통해 왔다. 그 결과 2021년 1월 문체부로부터 제2차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돼 여러 가지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문화도시센터를 만들었고 시민연대팀과 시민창조팀으로 나눠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해 나가고 있다.

▲시민창조팀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사업은 무엇인가.

-부평은 예전부터 음악 도시를 표방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음악 사업을 확대 중이다. 그 일환으로 진행 중인 사업이 ‘뮤직 플로우 부평’이다. 일상에서 누구나 음악을 누릴 수 있도록 예술인 대상으로 거리공연을 한다. 나비공원, 부평지하상가, 문화의거리, 신트리공원, 부평구청 광장 등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음악과 서브컬쳐가 결합한 부평만의 매력적인 대규모 야외축제다.

지역 뮤지션 및 기획자도 지원한다. 부평, 더 넓혀 인천에서 활동 중인 지역 뮤지션들의 앨범 제작과 유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해 10~15개팀 내외로 선정해 아티스트의 개성을 담은 라이브 영상을 제작하고 공연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고 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브컬쳐 기반의 다양한 예술 경험을 선사하는 ‘언더시티 프로젝트’도 실시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스케이트보드 입문 교육 ‘스케이트보드 클래스’, 학생들이 방학 기간을 활용해 그래피티의 이론부터 실습까지 경험할 수 있는 ‘그래피티 클래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생태하천 축제인 ‘굴포천천히’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작사가 프로젝트, 청소년 대상 뮤지컬 교육 등이 있다.

▲ 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가 추진하는 도시라솔 여행 홍보 이미지. / 자료제공=부평구문화재단
▲ 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가 추진하는 도시라솔 여행 홍보 이미지. / 자료제공=부평구문화재단

▲시민연대팀 추진 사업은 무엇인가.

-시민과 협력하고 기관들과 연대하는 일을 하고 있다. 부평을 비롯한 법정 문화도시를 여행하는 시민 워케이션 ‘도시라솔 여행’을 진행하고, 일상 공간을 문화 거점으로 삼는 ‘부평별곳’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이 만드는 ‘ㅇㅇ동 문화계획’ 사업도 진행 중이다. 부평구 행정동 2개 주민자치위원회 등을 참여 대상으로 삼아 마을문화계획단을 만들었다. 올해는 부평2동과 갈산2동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마을자원을 살피고 지역에 특화된 문화활동 등을 기획하고 분석했다.

3000여명이 넘는 분들이 활동하는 ‘문화두레시민회’도 운영 중이다. 법정 문화도시 부평의 시민 거버넌스로 각종 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의견 등을 수렴하고 있다. 문화사업을 기획하고 제안해 문화도시 부평을 알리는 데 앞장선다.

▲법정 문화도시가 내년으로 끝난다. 사업을 어떻게 마무리할 예정인지.

-그동안 법정 문화도시로서 진행한 사업들과 성과 등을 문화재단 박람회를 개최해 선보이고 싶다. 전체적인 사업을 아우르고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기대한다.

‘뮤직 플로우 부평’과 생태환경 축제인 ‘굴포 천천히’ 등은 지역에서 호응이 좋으므로 가능하다면 재단의 지속사업으로 이어가고 싶다.

법정 문화도시 기간이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는 마중물의 시기였다면, 이후에는 두각을 나타냈던 사업을 다듬어 재단에서 지속 가능하도록 정착시키는 게 목표다.

▲지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있다면.

-백조가 물밑에서 정신없이 물갈퀴질을 하는 것처럼 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도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 아직 저희의 노력을 체감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으실 거다. 저와 직원들이 힘을 합쳐 누구나 문화도시 사업의 성과를 느끼실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문화도시 부평을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겠다. 문화도시 부평이 더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글·사진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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