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점점 리버풀을 떠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구단 협상 방식에 짜증이 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3일(이하 한국시각) “살라는 리버풀의 협상 방식에 점점 더 짜증을 내고 있다. 살라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유명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리버풀이 계약 기간과 조건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기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살라는 아직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없지만 1월 1일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리버풀은 살라와의 협상이 긍정적이라고 주장했지만 살라는 협상 속도에 좌절하고 있으며 클럽이 자신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18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살라는 8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살라는 리버풀 통산 369경기 224골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그러나 리버풀과 살라의 이별이 다가오고 있다. 리버풀과 살라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인데 아직 재계약 소식이 없다. 시즌 초반 살라가 재계약에 대한 폭탄 발언을 하자 리버풀은 깜짝 놀라 재계약 협상에 나섰다.
살라는 재계약 협상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살라는 지난달 24일 사우스햄튼과의 리그 경기가 끝난 뒤 “2월이 다 돼가는데 아직 클럽에 남을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아마 잔류보다 이적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살라는 MOM(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후 “이번 경기가 안필드에서 뛰는 마지막 맨시티전이기 때문에 그냥 즐기려고 했다. 매 순간을 즐길 것”이라며 또다시 폭탄 발언을 했다.
살라가 올해가 지나기 전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지 못한다면 살라는 1월부터 ‘보스만룰’에 의해 프리미어리그 이외의 구단과 자유롭게 사전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파리 셍제르망(PSG)이 살라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PSG 이외에도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관심도 받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살라는 사우디의 천문학적인 금액의 연봉도 거절했다. 우선 살라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말하며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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