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GM·르노, 12월 사활 건 할인 경쟁
KG모빌리티는 이달 윈터세일페스타를 진행한다. 지난달 진행한 내수 진작 할인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보다 할인 혜택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토레스EVX·코란도EV 등 전기차 모델에 대한 혜택이 좋다. 토레스EVX는 차값 최대 6% 할인에 충전케이블을 준다. 토란도EV는 500만원 할인이 주어진다. 전기차 할인 50만원도 추가로 제공한다. 정부 전기차 보조금을 더하면 토레스EVX는 3000만원 중반대, 코란도EV는 2000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 모델에 대한 윈·페·세 할인 혜택은 △토레스 7%(최대 280만원 수준) △렉스턴 500만원 △렉스턴스포츠 사륜구동 무상장착(200만원 상당) △액티언·코란도 50만원 △티볼리 20만원 등이다. 할인 대상 차량은 물량이 한정된 일종의 재고차량이기 때문에 각 대리점마다 남은 차량이 다를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흥행 성공으로 입지가 줄어든 중형SUV QM6에 200만원 특별 할인을 내걸었다. 소형SUV 아르카나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 모두 할부 조건에 따라 최대 100만원 할인을 받는다. 여기에 두 모델은 이달 10일 안으로 출고 신청을 완료한다면 30만원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르노코리아 차량 재구매 최소 20만원 할인, 전시차 20만원 할인까지 모두 받으면 아르카나는 최대 170만원, QM6는 270만원 저렴하게 살 수 있다.
QM6
쉐보레의 경우 기존 고객을 붙잡기 위한 재구매 혜택을 내놓았다. 스파크 보유자, GM대우·쉐보레 오너, 경소형차 오너가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크로스오버 신차를 구매할 경우 각각 80만원, 50만원, 20만원 할인이 들어간다. 각 혜택은 중복 적용이 불가능하다.
트레일블레이저를 현금과 할부를 결합한 콤보할부 상품(36개월 금리 5.5% 또는 72개월 5.9%)을 통해 구매할 경우 50만원 현금할인이 제공된다.
대형SUV 타호는 콤보할인 15%를 이어간다. 또는 60개월 무이자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금융 상품도 있다. 중복적용 되는 일부 외장색(블랙체리, 스털링 그레이) 할인과 트림 할인도 있다.
국산 완성차 3사가 연말 할인 경쟁에 나선 이유는 내수 시장에서 존재감이 흐릿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산·수입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KG모빌리티(3.5%), 르노코리아(2.1%), 한국GM(1.8%)다. 르노코리아가 올해 들어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제외하면 볼륨 차종이라고 부를 모델이 없다. 이에 독일 프리미엄카 BMW(5.1%), 메르세데스-벤츠(4.6%)에 밀린 것은 물론 미국 전기차 테슬라(2.1%)까지 치고 나오는 모습이다.
2024년 1~10월 국내 승용차 판매량. 자료=산업부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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