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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중국이 홍콩에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을 선물하면서 홍콩 전역에서 판다 열풍이 다시 시작된 가운데, 현지 공항에서는 홍콩 최대의 판다 테마 전시회가 열렸다.
2일(현지 시간) AP통신은 “홍콩에서 판다에 대한 열정이 커지면서, 판다 조각상 수천 개가 주민과 관광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홍콩국제공항에서 열린 테마 전시회에는 판다를 본 따 만든 조각상 2500개가 공항 곳곳에 자리했다. 인형들은 중국이 지난 9월 선물한 수컷 판다 안안(5살), 암컷 커커(5살), 2007년 홍콩에 도착한 또 다른 판다인 잉잉과 러러, 그리고 지난 8월 이들이 낳은 쌍둥이 판다 등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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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는 ‘판다 조각상 2500마리’가 모인 장관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응 기간을 마치고 이번 주말 대중에 공개될 예정인 안안과 커커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볼 수 있다. 영상 속 안안은 카메라 앞에서도 불편한 기색 없이 ‘대나무 먹방’을 선보인다.
전시회가 끝나면 판다 조각상 수천 개는 경매에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한 수익금은 자선단체 기부되거나 현재 판다들이 머물고 있는 오션파크에 기부된다.
AP통신은 “홍콩은 판다를 이용해 경제를 활성화하려 한다. 이번 전시 역시 경제 활성화 계획의 일환”이라면서 “홍콩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아시아 최고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홍콩 관광관련 부처는 판다 6마리를 돌보는 데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판다를 보기 위해)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증가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홍콩의 일부 당국자들은 일명 ‘판다 경제’의 기회를 잡기 위해 판다의 인기를 활용하도록 기업을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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